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용서해주세요. 2

Day 1,763, 15:50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Ahn Lee

타이틀은 틀리지만 연장선이라 2를 적었습니다.
이미 길게 길게 썼으니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이렇게 말해놓고 안 간단할지는 몰라도 분명 오글거리기는 할겁니다. 그러니 되도록 짧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읽고 나니 레고와 정부에 오고갔던 공방에 대한 부분은 제가 몰라서 스킵했다는 것을 깨달았는데요, 최근에 일어난 마찰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옛날 그 '정부'와 현 '정부'는 다르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옛날 부분에 대해 이제 그만 용서하고 털어 버려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잠수타고 와보니 호야 언니가 접은 것도 안타까웠고, 그 전에 힘들어하셨던 모습도 생각나 안타깝습니다. 제가 그 사이에서 답답했던 것 보다 더 힘드셨겠죠. 접으신 것이 솔직히 이해가 갑니다. 그 당시에도 여러번 그런 얘기를 하셨으니까요.

그리고 또한 그 싸움 속에 상처입은 정부와 레고분들 모습을 전부 보았기에 씁쓸했습니다.

레고가 생기기 전에도 아얄 내에서 쌍욕도 오고가며 싸우신 분들도 계시고 화해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저를 포함해서.. 물론 전 착한 어른이라 욕은 안 했습니다.)

지금은 결국 모두 모두 상처 입고 무너져가는 상황만 연출이 되었는데, 당사자가 아니라 이런 말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할 수 있기에 부탁드려봅니다.


만약 정부에서 먼저 레고를 의심하고 멀리해서 견제를 한 것이라면,
이제 더 이상 그 정부는 죽어 없으니 지난날의 과오를 용서하실 수는 없을런지요.

그리고 새로운 정부를 새로운 마음으로 맞아주실 수는 없을까요.

이번 문제 또한 새로운 정부가 도대체 레고한테 어떤 행동으로 먼저 부당하게 대우 했는지 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전 사립 엠유의 사령관이고 엠유 설립 당시의 특성상 때문에 이번에 '국가 엠유' 호칭을 받지 않고 보급 또한 받지 않았습니다. 뭐 살아있는 분들이 적은 '기다리는 엠유'이기도 하고 국가 오더를 실제로 받느냐 마느냐와는 별개로 확실하게 '이렇게 할거다'라고 사령관이 정할 수 없는 간단한 이유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외에는 협력할 것이고 엠유원들도 전부 국가를 위하고 있다는 것도 압니다. (제가 자주 잠수타는 것을 제외로 하고.. 보급은 개인적으로 마현님께만 좀 죄송하네요~)

레고 또한 보급을 받지 않기로 정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또 일어났는지는 몰라도 새로운,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낯선이에게 대하듯 어른답게 정중히 대했어도 이렇게 되었을까 한번 생각해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일이 옛날 어느날의 개인적인 의견과 생각, 감정에서 집단적으로 눈덩이 굴리듯 커져간 것 같습니다.

믿으실지는 몰라도 제가 물어봤을 당시 인력이 부족하니 전체적으로는 레고의 정치 참여는 환영하면 환영했지 거절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 대다수의 분들의 의견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나중에 새로 오신 분들이 원한 것이 융합이 아니라 아예 교체를 바라신 것이었는지, 아니면 감정의 골이 깊어져 그저 파벌 싸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엠유에서 혹은 엠유 사령관으로서 레고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건 호야 언니의 바램이고 부추기려고 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호야 언니 의견은 항상 엠유내 경쟁이 커뮤니티와 게임의 재미를 살릴거라는 의견이셨으니까요. (전 반대였지만..) 그러니 그 부분은 우리 그냥 훠이 보내 버립시다.


그러나 분명히 있었던 그 당시 어느어느 분이 욕을 하고 비방하고 헐뜯고 소문을 퍼트렸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저는 자세히 모릅니다.
그러니 그저 그냥 용서를 바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외에 본 것이 있다면, 나중에는 아무일이 없어도 기본적으로 감정적이었기에 평범했을 때의 두사람이었으면 안 그랬을 일들에 사소한 일에 트러블이 생겼음을 봤었습니다.

(손 언니의 지식 문제로 리듬님과 호야 언니 사이에 마찰이 있었을 때 호야 언니가 로그를 처음 보여주셨을 당시조차 두분이 모르는 사이였으면 그런 해프닝이 없었을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솔직히 내용상 싸움이 일어날 만한 비방이나 시비 뭐 이런게 있는게 아니라 감정이 섞인 말투정도에 기분이 조금씩 상해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이제는 많은 대부분의 시민들이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왜 지금 사소한 일로 eSK 분위기가 이렇게 되야 하는지 더 이상 모르는거죠.



무릇 원하지 않더라도 그만큼 영향력이 있는 자리에 위치한 사람은 그만큼의 책임감이 따른다 하였으니, 이제 그런 비방과 싸움을 부추기는 의미 없는 행동들이 존재 한다면 무시하고 못본척 하며 그냥 건설적인 일에만 관심을 돌리는데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소원이 이루어지는 주문이라고 하네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용서해주세요.

모든 분들이 입은 상처에 대해 죄송합니다.
여기에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의 마음을 사랑합니다.
모든 잘못들을 이제 용서해주세요.


우리 행복하게 지내면 안될까요.









ps. 레고 파리 어쩌고 하는 댓글과 피드를 봤는데 그 분들도 못생긴 분들입니다 🙁
그리고 레고가 국고를 노렸든 말든, 그걸 몇몇이 독차지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정부도 자신의 기득권을 챙기려고 무조건 레고를 밀어낸 것도 아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게임의 정부에 그딴게 어딨습니까..)
무조건 그저 이것저것 옛날 것 잡아 화풀이 하지 말고 그냥 현재만 살아요.. 싸움은 지긋지긋합니다.
만약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절대 풀 수 없는 감정의 골이 있다면 그것조차 싸우면서 말하지는 맙시다. 글로 풀어내고 한번 읽고 두번 읽고 내일 다시 한번 읽은 다음 꺼내어서 이야기 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