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탐방 두째꼭지 [blucgull] 그는 누구인가?

Day 1,575, 22:34 Published in South Korea USA by sudaria

오늘은 나만 국방부다 의 주인공 blucgull 님을 인터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 안녕하세요 blucgull 님
blucgull : 안녕하세요
기자 :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인터뷰어 2호로 blucgull님이 선정되었습니다.
blucgull : 감사합니다. 저도 여러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한글 타자가 서툴러 대화를 나누기 힘들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서로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 한글이 서투시다구요? 한국에서 사시는게 아닌가 봐요? 어디 사세요?
blucgull : 호주 시드니에 삽니다.
기자 : 캥거루와 코알라의 나라 호주! 시드니에서 뭐하세요?
blucgull : 통관 일을 하고 있어요.
기자 : 호주에 놀러가면 공장에서 blucgull님을 뵙게 되는 건가요?
blucgull : 아니요. 😁 세관이 아니에요. 직장이 공항 근처이긴 합니다만..
기자 :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 거죠?
blucgull : 수입업을 하시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세관 입출입 신고를 대신한다거나 대리 업무를 진행하는 일이지요.
기자 : 통관 대행업 을 하시는 군요.
blucgull : 한국말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기자 : 그럼 나이가 얼마나 되세요?
blucgull : 올해 34입니다.
기자 : 적지 않은 나이시네요? 결혼은 하셨어요?
blucgull : 아직이에요 😁
기자 : 그러시군요.. ㅎㅎ 호주에 미인이 많다고..
blucgull : 아.. 여자친구는 있어요 😁 결혼 해야 하는데, 아직 날을 못 잡아서....
기자 : 그럼 blucgull님은 교포 2세가 되는 건가요?
blucgull : 아뇨 한국에서 살다가 들어왔어요. 중학교 까지는 한국에서 나왔어요.

기자 : 아이디 이야기를 해야 겠네요
기자 : 처음 blucgull 님을 보게 된건, 지난번 경남 RW 총력전 때였습니다. 한참 대만에 밀리고 있는데, 갑자기 irc 창에서 '블록굴님이 오셨으니 살았다' 라거나 '블록굴님이 오셨으니 우리가 이길꺼에요' 라는 말이 나와서 무언가 했었죠.
기자 : 프로필 그림도 그렇고 해서,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나즈굴' 같은 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blucgull : 하하하... 사실은 blue seagull 을 제 나름대로 줄여서 만든 아이디에요. 파란 갈매기 라는 소설을 보고 지은 아이디였죠. 상당히 예전부터 주욱 이 아이디입니다.
기자 : 블루씨걸 이면 한국에선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애니메이션이긴 합니다만. 😁;
blucgull : 하하.. 전 잘 모르겠네요.
기자 : 뭐라고 불러 드릴까요? '블럭굴' 이라고 하면 이상하지 않나요?
blucgull : 처음엔 이상했는데, 너무 많은 분이 저렇게 불러서 이젠 익숙해 졌다고 해야 하려나요... '블루' 라고 불러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부르시는 분은 거의 없었어요.
기자 : '블루'는 너무 임펙트가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차라리 '시걸' 이라고 하면 스티븐 시걸이 생각나서 더 잘 될지도..
blucgull : 아하... 그 목 꺽는 분 말씀이시군요.
기자 : 하하...

기자 : 이맆은 언제 시작하시게 되었어요?
blucgull : 친구 소개로 시작하게 됐어요. 2009년 9월달 이군요.
기자 : 벌써 3년이네요.
blucgull : 시작 했다가 한번 접었어요. 좀 쉬다가 다시 들어왔는데, 그 때 너무 많이 변해서 충격 먹고 다시 시작했었죠.
기자 : 한국엔 어떻게 넘어오게 되셨어요?
blucgull : 처음엔 호주 시민으로 시작했었는데요. 우연히 한국 신문을 보게 됐는데, 너무 안 좋아 보이더라구요. 저도 한국 사람인데 도움을 주고 싶어서 넘어오게 됐죠.
blucgull : 호주에 있을 때는 농사만 지었는데요. 한국으로 넘어와서 전투에 각성하게 돼었죠. 농사는 때려 치구요. 😁;
기자 : 전투에 각성이라.... 그럼 한달에 얼마나 버시는 거에요?
blucgull : ...
기자 : ?? blucgull님?
(잠시 시간이 지난 후)
blucgull : 죄송합니다. 전화가 와서....
기자 : 바쁘시군요 😁;
blucgull : 한달에 약 300골 정도 버는 것 같네요
기자 : 현질 빼고 게임상으로만요?
blucgull : 네.. 현질은 총력전 할 때 아니면 안하는 편이에요. 대략... 한달에 1번 정도?
기자 : 엄청나군요...
blucgull : 주로 모아놓은 골드로 에바 세일 할 때 쌓아 두었다가, 전투할 때 먹어요.
기자 : 얼마전 경남 RW에서 잠깐 등장하셨는데, 그 때 에바를 드신건가요?
blucgull : 한 20개 정도 먹었겠네요.
기자 : 겨우 20개 정도로 그정도의 데미지가 나오나요? 고수의 풍모가.....
blucgull : 하하하하...

기자 : 전쟁하지 않을 땐, 뭘 하시나요?
blucgull : 농사요 😁; 밭갈고 내다 팔고... 가끔 무역도 해요.
기자 : 저도 이제 무원을 내다 파는 정도네요 😁;
blucgull : 저도 농사만 짓다가, 호야님이 무역을 가르쳐 주셔서.. 이번 무역 패치 때 돈 좀 벌었네요.
기자 : 어떤??
blucgull : 여기 저기 CC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게 폭등해서 거의 CC가 2배가 됐어요. 운이 좋았죠. 😁;
기자 : 오오오...

기자 :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하시죠.
blucgull : 요즘 보면 뉴비 분들이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요. 현질 해서 빠르게 크는 사람들이랑 올드비들과 비교가 되서 상대적으로 위축이 되는 거죠.
기자 : 우리나라가 너무 경쟁사회라서 그래요.
blucgull : 흐흐.. 너무 비교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무역이라던가, 정치라던가. 생산이라던가.. 여러가지 잔재미들을 찾아가실 수 있어요. 그런 재미들을 찾아서 하다보면 어느새 다른 사람보다 성장한 캐릭터가 돼 있는 걸 볼 수 있을 거에요.
blucgull : 급하게 보지 마시고 길게 보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기자 :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blucgull : 천만에요. 여러분들과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숨겨진 국방부 blucgull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엔 누구를 하면 좋을지 덧글로 투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