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이야기 2

Day 1,607, 22:19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Ahn Lee

안녕하세요, (언젠간 동화작가) 안리입니다.

재밌다는 분들이 많아서 새로운 모티브와 함께 두번째 이야기들 만들었습니다.
거지 되서 이제 탱크는 못 드리지만 재밌게 읽어 주시고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아이들이 학교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반 친구들이 학교로 울면서 돌아왔습니다.

A: 엉엉, 우리 놀이터 지못미. 흑흑 ㅜㅜ

자기네들이 놀이터에서 노는데 다른 학교 선배들이 와서 괴롭힌다고 슬퍼합니다.

화가 난 반 아이들은 놀이터에 같이 가서 놀면서 나쁜 선배들을 쫓아 냈습니다. 다굴엔 장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같이 놀려고 보니 놀이터는 더럽고 놀이 기구들은 다 고장 나있습니다.

B: 여기 왜 이럼? 완전 안습이다.. 좀 치워야겠는데?

C: ㅇㅇ. 우리가 치우고 있었엉. 내일도 치울거야~

B: 아, 글쿤.

아이들은 모래 놀이를 하고 삐걱거리는 그네도 타고 재미있게 놀다가 집에 갔습니다.

다음날 저녁에 오니 놀이터는 여전히 더럽고 고쳐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재미있게 놀다가 해질녘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내일도 모래도, 놀이터는 여전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 둘씩 떠나갔습니다.

그러자 섭섭해진 한 아이가 친구들과 저녁마다 놀이기구를 칠하고 새로운 놀이기구를 열심히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용돈을 모아서 페인트 통도 사고 재활용품과 여러 가지 물건들을 얻어와서 뚝딱뚝딱 매일 저녁에 와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다 만들어 놓고 보니 아이들이랑 놀기로 해놓고 잘 보이지도 않는 친구들이 섭섭합니다. 그래서 그냥 친구들을 불러다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날 한 친구가 그걸 보더니 말합니다.

😨 헐, 왜 우리 왕따 시킴? 쟤네 뭐야? 완전 어이없네. 왜 우리만 빼놓고 노냐?

그러자 아이들은 당황합니다. 그저 재미있고 싶어서 열심히 놀고 있었을 뿐이니까요.

E: 와, 너네가 더 어이 없다. 너네는 보이지도 않았잖아? 우리 여기서 열심히 놀이터 삼단 변신 시켰잖아ㅋㅋ

그러자 다른 아이가 응답합니다.

F: 야, 우리도 힘들게 했거든? 완전 힘들었거든?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짱짱 레알 완전 열심히 했어!

G: 도대체 언제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이것들 만들고 칠했는데~

한 아이가 가리킨 곳에는 알록달록 예쁘게 칠해진 미끄럼틀과 그네, 그리고 새로운 재미있는 장난감들이 있었습니다.

H: 아나, 우리 완전 더럽고 힘든 일만 짱 많이 했는데 도와주지도 않더니만..

한 아이들이 투덜 거리자 다른 아이가 불평 합니다.

I: 우리는 학원 가기 전에 하교 길에 하니까 안 보인 거지! 그렇다고 우리 빼놓고 놀으니까 좋냐? 사람 따나 시키고 진짜 무섭다 무서워..

애들이 보이지도 않고 어디 갔는지도 몰라서 그냥 없는 데로 열심히 놀이터를 가꾼 아이들은 기분이 상했습니다. 뭘 했는지는 몰라도 안 보여서 열심히 같이 놀이터를 꾸며놨을 뿐인데 같이 안 도와 줬다고 삐집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하교 길에 놀이터를 들렸더니 애들이 끙끙 거리며 하나하나 쓰레기를 줍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웠던 한 아이가 커다란 봉투와 집게를 가져와 나눠줬습니다.

J: 진작에 이렇게 하면 편했을 것을.. 에휴...

K: 뭐? 너 방금 한숨 셨냐?! 엉?

L: 아오, 평화롭게 좀 살자. 엉? 왜 자꼬 쌈질이야!

같이 청소를 하다가도 또 싸움이 납니다. 다 같이 깨끗하고 재밌는 놀이터에서 놀고 싶을 뿐인데 자꾸 싸웁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열심히 같이 쓰레기 줍기를 도와줬습니다. 예쁜 놀이터가 보고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자꾸 도와줘도 시비를 텁니다.

M: 야야, 이제 와서 도와주는 척하냐? 뭔 꿍꿍이속인데? 말해봐 ㅋㅋ 말해보라고.

N: 웃기네, 그런 거 없거등? 빨리 쓰레기나 주우셈요.

M: 얼, 속셈 나오네~여기 깨끗하게 치우면 경비 아저씨가 용돈이라도 준대냐? 너 알바지?

O: ㅋㅋㅋㅋ 아주 소설을 써라 소설을~

애들은 그렇게 시비 털면서 청소를 끝냈습니다. 힘들게 고생 하는 것이 안쓰러워 같이 하고 놀려고 왔던 친구들은 도와줄 마음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놀이터는 만인의 놀이터라서 묵묵히 청소를 끝냈습니다.

그런데 끝나고 나니 저녁이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꼭 쓰고 껌칼을 제자리에 돌려 놓으랬는데 이미 학교가 문 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P: 엌, 어쩔ㅜㅜ 우리 망했음.

Q: 우리 걍 몰래 갔다 놓음 되지 소심하게 뭘 걱정임. 너 A형이지?

R: 아니거등! AB 형이거든!

S: 뻥 치시네. 넌 혈관고도 안 보냐? 니가 어딜 봐서 AB형이야.

어쨌든 그렇게 아이들은 학교에 잠입해서 창문으로 들어가다가 보안 경비에 걸려서 밤중에 경찰 아저씨도 오고 난리가 났습니다. 어른들에게 엄청 혼난 아이들은 약속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습니다.







탱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아~
그리고 전 이벤트 탱크를 못 받으셨다면!!! 아직 안 가서 그렇습니다. ㅎ
메인 페이지에서 내려가면 추천수가 안 올라갈테니 그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레카 언니가 도와주실 듯 하니 레카 언니에게 탱크가 가면 이벤트 보급이라 생각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