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리퍼블릭을 하는 이유? / 1

Day 2,420, 07:17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SaetByul

이 기사로 여러분들도 이리퍼블릭을 통해 추억을 만드셨으면 해요!
여러분들의 이리퍼블릭은 어떠하셨어요?



"죄송합니다. 실력이 안 되셔서..."

전 옛날부터 게임을 무지 좋아했어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컴퓨터에 관련된 일이기도 하고 스트레스 푸는 데 좋아서였거든요.
하지만 전 게임을 진짜 못했어요. 총게임을 하면 자주 죽고 스타크래프트를 해도 맨날 졌어요.

클랜에 드는 건 쉬웠지만, 그만큼 다른 사람들한테 욕도 많이 먹었어요.
처음엔 환영해도 다들 결과만 보게 되잖아요?
저는요. 그 사람들이 되게 마음에 안들었었어요.

"게임은 즐거우라고 하는건데 왜 욕하고 화내는거지?
못하겠다."

그래서 결국 그 게임을 관뒀어요.
전 게임을 그냥 아예 하면 안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다시 할만한 게임을 찾기 시작했어요.

또 다른 게임을 찾았지만 그 게임도 실력이 안되서 안하기로 하고 찾다가 웹게임 카페에서 열분 정도 이리퍼블릭을 하고 있는데 재밌다고 또 쉽고 시간이 많이 안드는 게임이라고 남기신 글을 보고 해보기로 했어요. 대신에 전 그 분들과 게임을 하지 않고 혼자하기로 했어요.

맨날 욕먹고 하다보니까 난 이제 게임을 다른 사람들이랑 하면 또 욕먹을수도 있고 그게 너무 싫어서 사람들한테 피해주는게 싫었어요. 그래야 이 게임을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막상 혼자 시작하는 것은 너무 힘들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헬스킷을 쓰고, 돈도 무기를 힘도 낮은데 사서 써버리고 남의 공장에서 일하면서만 돈을 벌었어요.

기사 중에 복지부에서 댓글을 달면 빵도 주기도 했지만 혼자하고 싶어서 댓글도 안남기고 혼자서 했어요.

그리고나서 보름 쯤 열심히 일만 하고 있는데 메시지 창이 반짝거렸어요.
맨 처음 시작할때 오는거말고 처음 온 거였어요.

지금은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기억나는거만 쓰면 이랬던 것 같아요. 실제로는 링크도 있었고 되게 길었어요.

"안녕하세요. eSK 대통령 utoronto 입니다.
며칠 전부터 하고 계신거 같은데 도움이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IRC 들어오셔도 됩니다."

난 지금도 이게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보내는 메세지인지 헷갈려요. 시작할때 안왔으니까 개인적으로 보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대통령이 나한테 메세지를 보내다니...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지만 조금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근데 IRC를 들어가기는 싫고 궁금한 건 있었거든요. 그때 제가 닉네임이 제 이름으로 되있기도 했고 골드도 헬스킷으로 없어서 메세지로 아이디를 다시 만드는법을 물어봤더니 아이디 지우는법을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근데 지금 보니까 안지워져 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바꾼 닉네임도 바로 아셔서 메세지로 잘 해결되서 다행이라고 또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보내주셨어요.

'우와! 대통령이라고 해서 조금 그럴줄 알았는데 되게 좋은 사람이었구나!!'

그 후에 처음에 보내주신 메세지에 시작할때 팁이 있는 링크가 있어서 그걸 보면서 조금씩 하게 됐어요.

레벨도 17로 이제 보통 수준이었어요. 물론 힘은 250 정도밖에 안됐어요.

그리고 메세지가 온지 얼마 지나서 다시 메세지가 왔어요.

"안녕하세요. eSK 대통령 utoronto 입니다. 이번에 국회의원 후보가 필요한데 후보 수가 모자라서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하는 법은 알려드릴 수 있고 5골드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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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누가 봐주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이걸 왜 쓰냐면....
언젠가 너희가 볼 수 있으니까...
메세지도, 알림도 곧 사라지지만

이 기사는 없어지지 않을테니까
그래서 쓰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