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고 볶고 지지고 볶고.. 어라 다 타버렸네.

Day 1,763, 05:23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Ahn Lee

화석까지는 아니지만 진행중인 투클릭 유저입니다.
이맆 내의 싸움이 싫어서 접었다가 투클릭으로 변신한지 반년? 8개월?쯤 되는 것 같네요.

요즘 다시 생기를 찾나 했더니 또 싸움이 보여 적어봅니다.
여느 때와 같이 그냥 개인적인 글입니다.
그렇지만 그냥 내가 쓰고 싶어 막 적어내린게 아니라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누군가'혹은 '어느 엠유'에 대한 애정보다는 eSK 자체 때문에 투클릭을 유지하는 중입니다.

솔직히 싸움하면 다 못생겨 보여요. 인상이 😠 이렇게 되잖아요.

예전에 호야 언니(제 호칭일 뿐 다들 남자분이시죠)와도 몇번이나 길게 대화를 나눴고 그 당시 대통령이던 이즈 언니외 레고분들 그리고 정부에 계신 분들.. 꽤나 여러번 채널과 쿼리를 여러개 켜놓고 대화를 진행하다가 지쳐 그냥 접었었는데, 그 때도 지금도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는 몰랐다가 아얄하면서 보인 것 하나가 '정부'라는 조직의 헐거움입니다.

처음부터 정부 vs ??? 구도가 어찌 성립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안 갑니다.

개인이 싫다면 그 개인들이 물러서고 난 정부는 다른 정부입니다.
그런데 이게 완벽하게 가능할까요? 아닐 수도 있죠. 근데 맞는 말 같습니다. 읽다 보시면 밑에 설명이... 나옵니다. 저어기 뒤에..

아무튼 설명 전에 이 의견에 대해 사람이 안 바뀐다 혹은 과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등의 의견이 있을 수 있겠는데요, 솔직히 한사람으로 정부가 안 이루어지는 만큼 협동력이 필요한 부분인데 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근데 대체할 사람도 없이 그거 해체해 놓고 나면 eSK는 어디로 가느냐?란 질문이 남습니다.

제가 호야 언니와 얘기할 당시 하나 명확하게 선을 언니가 그은 부분이 있는데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 였습니다. 뭐 제가 올해 초에 잠수를 타고 호야 언니 가는 것도 못 봤으니 나중 사정은 모르겠군요. (나중 사정이 있더라도 아래 부분까지 읽어보시면 포인트를 아실겁니다.)

그런데 그러면 더 답답한게, 아니 도대체 왜 뭘 위해서 자꾸 힘들게 견제하고 싸움을 거는지 모르겠다는겁니다.

아, 물론 이즈 언니가 의심으로 시비를 건게 없다고 말 못합니다.

처음에는 딱히 대통령으로서 크게 잘 한것도 크게 잘못한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만, 후에 개인적인 감정이 너무 깊어진게 문제겠죠. 의사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두분의 문제가 더 커다란 해괴한 '착상'을 불거지게 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뭘 해줬느냐... 이건 '국가'운운이 아니라 정치인을 지칭하는거겠죠? 근데 일단 돈 떼먹은 적도 없고 딱히 악의를 가지고 따돌린 적도 없습니다. (문장 뒷부분에 할 말이 계신다면 이것도 아래 설명 나갑니다)

문제는 호야 언니 덕으로 정부 혼자 있을 때 보다 레고가 잘 컸다라는 것 정도?
그런데 그 공치사까지는 완벽한데 왜 '못해줬다' '부족했다'가 그렇게 원망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eSK는 처음부터 부족했습니다.
얼마 안되는 빵과 임금 나눠쓰고 힘 천(업그레이드 전에는 먼 이야기였죠) 맨손으로 싸우고 데오도 없는 상황에서 바주카나 에바도 없이 뉴비는 더 힘들었죠.

그런데 그 때도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빵 배급'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개개인 능력자 분들이 써주신 가이드 정도죠.
한... 11년 5-6월? 각 부서가 겨우 윤곽이 잡힐 정도? 예전부터 있었던 부서도 있었지만 별로 체계적이진 않았던 걸로 압니다.

그러다 국군 시스템이 도입되고 일손이 좀 더 많아지자 엠유 배급이란게 생겼죠.
그리고 뭔가 더 정착되려고 '뉴비 엠유'를 만들었을 때 부터 호야 언니가 생겼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냥 시민이셨죠. 그리고 롤랜드느님..(하트 붙이고 싶지만 참겠습니다.)을 도와 열심히 게임을 하셨습니다.

호야 언니는 능력자로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현질도 많이 하셨을테죠. 그런데 그런 능력자가 전에는 없어서 못해줬던 것이 그렇게 '원죄'가 되어버렸습니다.
있는데 안 해준게 아니라 없어서 못해준게 그렇게 타박 받아야 할 일일까요.
(아니 그러니까 다른 것들 다 제쳐두고 딱 이 문제만 봤을 때요.)

아니, 정말로 여기엔 '정부'라는 싸워야 하는 상대가 없습니다.

계속 같은 사람이 보이시죠? 사람이 없어서 그나마 해보셨던 분들이 맡고 계신겁니다.

결국 손 언니가 대통령이 되셨을 때도 말이 많았죠.
같은 사람이 계속 일을 한다는 불만 아래 대거 외교부, 국방부, 등 다 관두셨습니다.
그런데 손 언니와 그 정부는 옛 자취가 전부 사라져 별개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내각모집에는 큰 성공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한국인 정부란게 생기기 시작할 때 보다 오히려 더 '정부'란게 존재한다는 관념아래 있지도 않은 대상('건실한' 생각 속의 정부)을 의지한거죠. 그래서 내리막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대화를 나눌 당시 '정치 참여'에 대한 견제가 있다는 의견이 마구마구 올라왔었는데요, 상황을 정리하자면 처음부터 eSK 정부에는 일일이 다 알아서 가르쳐주는 위임 시스템 따위 없었습니다. 땅 없기 반년 전 정도? 완전 소수인원들이 앞장서서 나선 인원으로 다 스스로 터득하고 만든 것 뿐이지요. 그러다 물어물어 관심 있는 분들이 대화 통해 배우고 나서서 '정부'가 생겼죠.

나중에 참여한 분들을 위해 튜토링이나 그런게 생겼었으면 좋았겠지만, 인재부족으로 결국 본인이 물어보고 생각하고 나서서 발언하고 이래야만 알 수 있고 의견이 통과되는 상황이었죠.

이맆의 정부는 한국이 땅이 있을 때 없을 때 완벽하고 정리된 적이 별로 없었다고 봅니다. 결국 그 때 그 때 일하는 사람이 '정부'의 전체죠.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당시 정치 활동은 안 해도 아얄에 거주하며 알고 있던 저라 오해하신 분들께 설명을 해드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지만 그 상황에선 이미 감정이 더 우선일만큼 휩싸여있었죠.

시민으로서 불만이 있으면 언제든지 차지할 수 있는게 eSK의 정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옛 '정부'였던 '올드비'는 활동을 거의 안 하는 상태입니다.
지겹게 겪은 싸움으로 다들 물린 상태죠. 그건 모든 시민이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뭐랄까, 이맆은 현실 같지 않아서 대통령직이 명예도 뭣도 안 남고 노가다의 일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저 '재미'정도 되겠네요. 그래서 그런지 대통령직 하자고 나서는 사람도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럴수록 대통령이든 내각이든 뭐든지 하려는 분은 감사해야한다 생각합니다.
전 지금은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한동안 심각했던 몸 상태와 성적때문이죠..) eSK가 한국인에 의해 운영됬음 좋겠고 활발했음 좋겠습니다.

대신 역할을 맡으실 것도 아닌데 떠나라고 하신 분들은 무책임하십니다.

전 eSK가 살아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중추는 꼭 필요합니다.
누군가가 뭔가를 해줄 때 걍 내 맘대로가 아니라 되도록이면 돕고 아니더라도 그 분들 힘 빼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제 글은 항상 되도록이면 eSK 정부가 없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글이기 때문에
많이 정부를 쉴드치는 글로 오해 받았습니다. 사실이 그럴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그게 딱히 편가르기가 아니란 것을 호야 언니는 항상 이해해주시고 제 의도를 파악해주셔서 감사했지요.
읽는 분이 누구시든지 간에 제가 글을 쓰는데에 있어 부족함이 있어도 다만 평화롭고 행복한 분위기만 바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얼마든지 언짢으시거나 사실이 아니라는 부분을 발견 하시면 제보 바랍니다. 이왕이면 코맨트로...



그리고 당연히 vote도 부탁드립니다.
sub은 글을 거의 안 쓰기에 추천은 안 해드립니다. 그런데 해주시면 애정은 할지도 몰라요.



ps. 중간 중간 ~요 체가 나와서 ~니다 체로 바꾸느라 힘들었어요. 사람글이 통일성이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