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아이들 이야기. (수정) (추가 수정)

Day 1,606, 08:48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Ahn Lee

안녕하세요,

은퇴 하면 동화작가가 꿈인 안리입니다.
제가 쓴 동화 이야기 읽으시고 vote와 숫자를 적어 주시면 q6 탱크를 드립니다.



한 무리의 아이들이 하교를 하는데 한 아이가 말합니다.

A: 저기봐! 우리 저기서 놀래?

그러자 다른 아이가 대답합니다.

B: 오오미. 대박 더러운데?

그들이 발견한 놀이터는 더럽고 쓰레기가 가득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아이들은 거기서 놀기로 하고 매일매일 하교 길에 쓰레기를 줍고 청소를 합니다.

쓰레기 봉지도 사고 새로운 걸레도 사고 학교에서 껌칼도 빌려와 쓸고 닦고 하면서 재미있게 놉니다. 가끔 양초로 문지르기도 합니다. 종종 싸우기도 하지만 애들이니까 곧잘 화해도 하지요.

그러다 보니 다른 학교 고학년들이 와서 심술을 부립니다. 화가 난 아이들은 자기 학교로 가서 애들을 잔뜩 초대합니다. 심술 맞은 고학년들은 물러갑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불러온 애들이 불평을 합니다.

C: 야, 여기 더럽고 별로 재미도 없는데? 피시방이나 가자.

아이들이 하나 둘 떠나가자 원래 있던 아이들이 더 열심히 쓸고 닦습니다. 그러나 워낙 오래된 놀이터라 아무리 광을 내도 놀이기구는 새것처럼 변하질 않습니다. 그네의 끼익 거리는 소리도 안 없어지고 뺑뺑이는 잘 안 돌아가기도 합니다.

속상하지만 같이 놀고 싶어서 매일 쓰레기를 줍던 아이들은 허리랑 다리도 너무 아프고 힘이 들어서 이제 재미가 없습니다. 천천히 쓰레기 줍는 속도도 느려지고 이제 안 오는 아이들도 생깁니다.

그걸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한 아이가 친구들과 의논을 합니다. 그리고 놀이기구에 새로운 칠을 합니다. 그리고 오래 되어서 못 쓰는 놀이기구를 보고 친구들과 새로운 놀이기구도 만듭니다.

그러다가 아직도 쓰레기도 많고 더러운 놀이터를 보고 한 아이가 말합니다.

😨 야, 너넨 왜 이렇게 느려터졌냐? 그래 가지고 어느 세월에 다 치울래? 아이고, 바보들. 도대체 하는 일이 없어요. 도움이 안되 도움이.

그러니까 쓰레기를 줍던 아이 하나가 화가 나서 말합니다.

E: 뭐? 뭘 알고나 말해! 여기 우리가 쓸고 닦고 다 했거든? 막 물걸레 질도 하고 껌도 떼고 의자도 고치고 그랬거든?

그러자 다른 아이가 응답합니다.

F: 참나, 예전에 했으면 뭘하냐? 지금 그렇게 느려터졌는데. 게다가 증거 있어? 증거 있냐고.

G: 아, 난 안 했는데, 내가 얘네 하는거 봤엉! 레알임.

H: 뭐하냐, 너 지금 편드냐? 솔까말 우리가 훨씬 더 잘 했거든? 야, 비교를 해봐라 비교를. 우리 얼마나 예쁘게 칠했는데 그게 비교가 되냐? 우리가 칠하기 전에 엉망이었거든?

확실히 청소하는 것만으로는 놀이터는 드러나게 예뻐지지도 재밌어지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쓰레기를 줍고 쓸고 닦았던 아이들은 속상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싸움이 났습니다. 이러자 아이들은 속상합니다. 놀이터에 놀던 몇몇 아이들이 떠나갑니다. 쓰레기를 줍던 아이들도 많이 떠나갑니다. 그러자 남은 아이들이 힘들어 합니다. 아이들이 떠나가니까 쓰레기가 점점 늘어갑니다. 그걸 보고 있던 한 아이가 그럽니다.

I: 애들한테 더 도와 달라고 하던가 아님 더 효율 적인 방법을 찾던가… 진짜.

그렇지만 쓰레기 버리는 일은 재미도 없고 힘들어서 도와주려는 아이가 없습니다. 한 손에 20원짜리 봉지를 들고 손으로 쓰레기를 줍던 아이들을 보던 어떤 아이가 커다란 쓰레기 봉지와 집게를 가져옵니다. 그러자 많은 쓰레기를 줍기가 편해져서 다 같이 집게를 들고 청소 하기 시작합니다.

J: 진작에 이렇게 하면 편할 것을.. 에휴...

K: 뭐? 너 방금 한숨 셨냐?! 엉?

L: 아오, 평화롭게 좀 살자. 엉? 왜 자꼬 쌈질이야!

같이 청소를 하다가도 또 싸움이 납니다. 다 같이 깨끗하고 재밌는 놀이터에서 놀고 싶을 뿐인데 자꾸 싸웁니다. 근데 또 화해도 합니다.

L: 나 과자 사왔는데 먹을 사람! 손 씻고 오셈!

M: 아싸! 새우깡 찜! 건들지마셈요!

N: 헐, 그럼 빼빼로 내꺼!

O: ㅋㅋㅋ 웃기네,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지, 쨔샤들아!

그런데 몇몇 아이들은 손을 안 씻고 먹다가 감기랑 폐렴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다 같이 문병안도 가고 편지도 써줬습니다. 그래서 애들은 밖에서 놀았으면 먹기 전에 손을 씻자 라는 교훈을 배웠습니다.


끝.


어느 한 동네 사람, 아니 아이들 사는 이야기.



저도 저런식으로 예쁘게 말하지 않아서 친구들이랑 가끔 싸웠다죠. 굳이 막 말할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지금도 가끔 엄한 분들에게 기분 상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예를 들어 ㄹㄷ님이라던가. ㄹㄷ님이라던가... 쿨럭. 짜증나는대로 말해서 죄송했습니다. ㄹㄷ님께 이글을 바치겠..


Vote 숫자 써주시면 q6 탱크 하나씩 드리겠습니다.

사실 원화가 없어서 부스터 돌리려고 현질한 골드를 팔아야 하지만 제가 꿈이 동화작가라 많은 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서요. 만약 388원에 탱크 60대 밖에 없는 안리가 불쌍하다면 vote 만 해주셔도 됩니다 *😑*




ps. 다시 읽어보니 표현력이 딸려서 JKL의 대화에 수정을 조금 했습니다. 지난 감정 때문에 예민해진 아이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직접적으로 화가 나게 될 단어를 써버린 점이 부족했네요~

ps 가만히 있는데도 자꾸 뭔가 떠오릅니다. 이래서 책은 여러번 출판 되나 봅니다 ㄷㄷ 두번째 수정은 H의 대화 이후에 추가된 나레이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