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되었던 안리의 지난 행방들

Day 1,562, 09:33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Ahn Lee

안녕하세요!


한달 전 즈음 내각 개편과 정부-시민 소통을 위해 이것저것 일을 벌리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던 부통령 안리입니다. 아니, 사실 아무도 기억 못 하실지도 모르지만…
IRC에서 보고는 하고 잠수 탔는데 차마 당시 신문을 쓸 경황까지는 없어서 이제야 혹 궁금하셨던 분들을 위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글을 씁니다. 🙂



아, 일단 말 없이 사라진 것과 조금이라도 당시 기대 하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부터 드리고 싶네요. 죄송합니다~ 가련한 아이[?]를 어여삐 봐서 용서해주세요.







그럼 변명이자 설명이자 잡담인 제 이야기를 조금만 쓰겠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대학 생활 중인데 이번 학기 수업을 6개를 듣습니다. 그 중 3은 기초 과학, 1 정치 1 통계 1 회계를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작년부터 올해가 되면 이맆을 접으려고 생각하다가 오랫동안 생각 해왔던 개편안을 실행 시켜 보고픈 욕심에 병행하며 학기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한 한달 전쯤 첫 번째 시험기간이 닥쳤습니다.

다가 온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성큼, 파도처럼 절 휩쓸었지요. 원래 각각 수업마다 시험 날짜도 개수도 교수님 마음대로 다른데 이번 학기는 4~5개가 일주일 동안 겹쳐서 무려 4번의 시험 기간을 저에게 선사 하는 중입니다. 사실 6개라고 해도 과학 강의들은 실험과 recitation이 추가적으로 붙기 때문에 과제 양은 강의 9개 정도와 비슷합니다.







와, 처음 (시험 일주일 전)은 그냥 미치고 팔짝 뛰겠더군요. 첫날은 끝나면 돌아와야지, 했는데 이튿날은 카오스와도 같은 2주일이 지난 후에도 감히 도로 게임으로 복귀할 용기가 나지 않아 아얄에서 다른 분들의 양해를 구하고 그대로 20일 가량을 접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죽기 전에 가진 공장과 물품들을 기부하려고 IRC에 1주일 정도 전에 들렸습니다.



그런데 다들 투클릭커라도 하라고 설득 하시더군요.
확인 해보니 안리는 곧 힘이 4천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20여일 간의 잠수를 타면서 조금씩 미련이나 흥미가 사라지긴 했었습니다. 그래도 생각해보니 투클릭이면 하루에 한~두번 정도 들어 오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아 투클릭커로 살려 두기로 했죠. 우연히도 마침 총력전이 있는 날이라 그 날 에바와 바주카를 전부 쓰긴 썼습니다. 그래도 잠수 탄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모은 양이 별로 없어 150만? 정도에 그쳤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일주일 전 쯤 20일 만에 투클릭커가 되었습니다. 근데 왜 바로 신문을 쓰지 않았냐면…




예, 사실 이번 주 시험 보는 주에요. 시험 보고 나온 길이랍니다. 3일 동안 4개 보고 내일 랩 내고 낼 모래 시험이 하나 더 기다리고 있어요. 저번 주 목요일 즈음부터 계속 잠을 못 자서 계속 살짝 제 정신이 아니에요. 게임 접은 보람 덜하게 저번 보다는 덜 하지만 벼락치기가 어느 정도 있긴 있어서 그래요.





생각해보면 중, 고등학교 때도 시험기간이 있었는데 왜 이러냐고 물어보시면 저도 모르겠어요. 아직 적응을 덜 했나 봅니다. 뭐, 이 이상 이것저것 다 쓰자면 그거야 말로 개인적인 잡담이 되겠네요 ㅎㅎ




마무리 짓기 전에 안리 상황을 좀 더 읊자면 접기 직전, [아직 돌아 올거라 생각 할 당시] 국군을 나와 레고로 들어갔었습니다. 레고 연대장님이 따뜻하게 환영해주셨는데 바로 말 없이 잠수 타버려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고 말 해드리고 싶네요 ㅜㅜ


그럼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