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에서 칼을 꽂는 에스토니아

Day 1,510, 22:46 Published in Japan South Korea by Stillehavet

에스토니아는 대한민국과의 MPP를 거부했습니다. 이 전쟁이 비록 에덴과 테라라는 두 거인과 그 뒤에서 버티고 있는 플라토까지 상대해야 하는 어려운 전쟁이긴 하지만, 그 어려움을 함깨해왔던 우리의 신의는 배반당했습니다.

에스토니아에 묻습니다. 친구란 돈으로, 권력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필요할 때 달려와주는 이가 진짜 친구라 했습니다. 당신들의 미래가 얼마나 순탄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그 길에 우리가 함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왼쪽 뺨을 맞으면 오른쪽 뺨을 마저 내밀 만큼 성인군자가 아니며, 한 번 칼을 거꾸로 쥔 '한때의 전우'에게 다시 손을 내밀 만큼 유쾌한 성격도 아닙니다. 그들은 한 번 친우를 버렸는데, 그 대상을 바꾸어 되풀이하지 말라는 법은 없겠죠. 앞으로 어떤 나라가 그들과 진지한 관계를 구축할지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