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쟁이로 지목된 루크의 변

Day 1,366, 18:03 Published in South Korea USA by luke710

우선, 이 내용은 내각 대변인으로 적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18일 09시 현재, 그리즈 님이 부재중인 관계로 수리된 것은 아니나,
현시간부로 내각 대변인 직을 사퇴합니다.

이 내용은 현 정부의 의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제 개인의 의견입니다.
어제 오전부터 개인적인 빵이벤트를 벌였고, 빵을 나눠드리는 중 한 기사를 보게됩니다.
내각 대변인으로 하루의 기사를 체크하고 정리하는 일인지라 놓칠 수는 없었습니다.
가급적 대응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길 바랬지만, 이미 이렇게 뜨거운 감자가 된 마당에 더 이상 침묵할 수는 없어 글을 씁니다.

이러한 상황이 싫고 과격한 글이 싫으신 분은 지금 뒤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절제하며 쓰긴 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감정적으로 쓸 수 밖에 없습니다.


1. 무슨 일이 있었는가.

-1- 루크의 시작
제가 이리퍼를 시작한 것은 2011년 6월 23일. 50% 업그레이드 이벤트가 끝나갈 무렵이었습니다.
당시 e한국은 뉴비가 극히 적었으며 루마니안의 PTO로부터 겨우 벗어나기 시작한 단계였습니다.
이 때, 한페이지가 넘는 Job Offer가 100원으로 담합되어 있었고, 5인 제한 패치는 이루어지기 전이었습니다.
적은 뉴비들 중 일부는 IRC를 통해 지원을 받았고(지금처럼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몇몇 개인적인 도움)
저는 그 중의 하나로 약간의 현질을 더해 q5원자재 공장과 q3무기 공장을 세웠습니다.
(당시 골드 시세 1골드당 700원)

-2- 베이비붐, 그리고 임금 상승
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베이비붐이 일어납니다.
급격히 밀려 들어오는 뉴비와 생성된 멀티들로 Job Market은 활기를 띄었고 100원 담합은 깨지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뉴비 중 일부가 많은 양의 골드를 구입해 q5 탱크 공장을 설립하고,
당시 5인 제한 패치가 없었으므로 일꾼을 모으기 위해 과도한 임금 경쟁이 시작되어
임금은 140원까지 상승합니다.
(당시 골드 시세 1골드당 300원)

더이상 q5원자재 공장으로는 경쟁이 안되는 상황에 이르러 저 역시 이즈음 q5 탱크 공장을 세웁니다.
...Q5 짓고 나니까 이제 돈욕심이 좀 나나보지?... 저의 q5 무기 공장은 한달전에 지어졌습니다.

-3- 플라토의 5인 제한 패치, 그리고 임금 급락
이 와중에 갑작스러운 플라토의 패치가 있었습니다.
모든 공장에 고용 가능한 인원을 5인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새롭게 설립되는 공장만 5인으로 묶고 그마저도 고용/해고 라는 편법이 존재하는 다소 엉성한 패치였습니다.
기존의 5인 이상 고용된 공장의 경우 추가 고용이 불가능하되, 일꾼의 이탈은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기존 공장의 경우 일꾼의 이탈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했습니다.
5명이 이탈할 경우 5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380골드나 35골드를 들여 새로운 q5 공장을 세워야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1명의 가치가 최대 76골드에 이르게 됩니다.

때문에 기존 올드비 및 대형공장주들은 임금 시장에서 완전히 이탈합니다.
또한 당시에는 고용/해고하는 사람이 적었기 때문에 밀려드는 새로운 일꾼들의 수요로 인해
기존 job offer들은 빠르게 채워져 갔고
임금은 60원대까지 급락합니다.
이는 담함이 아니었습니다. 시장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급락한 것일 뿐.

-4- 새로운 공장주들의 등장, q4원자재 공장이 유인화하다
급락하는 임금 상황은 얼마 전 새로 시작한 뉴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줍니다.
60원대의 낮은 임금은 q4원자재 공장에 고용이 가능함을 의미했고,
마침 골드는 다시 500원대 이상 회복함으로, q4공장 설립이 유리해졌습니다.
이들은 떨어지는 임금을 붙잡았고 곧 이들 사이의 경쟁으로 임금은 70원대를 회복합니다.
그리고 80원대를 육박하게 됩니다.

-5- 한 유저의 등장, 임금은 100원 이상으로
이 시기에 한 유저가 등장합니다.
자신은 해외 시장을 많이 알고 있으며,
지금 현 e한국의 임금은 지나치게 낮고 이는 노동력의 유출이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주장합니다.
그와 동시에 사전 협의 없이 자신만의 생각으로 q3 무기 공장을 통해 하루 반나절이 넘는 시간동안 고용/해고를 통해 Job Market을 독점합니다.
이 유저 이외에도 고용/해고를 반복하는 유저들이 있었으나 그 수가 적었고 오랜 시간 지속하지 않아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유저의 노력으로 80원초반까지 상승하고 있던 임금은 약 이틀간 80원초반에서 110원 사이를 오르내리며 한 사람의 손에 좌지우지 됩니다.
이 동안 이 유저가 취한 일꾼은 그 수를 알 수 없으나 자신은 8명을 고용했다고 말합니다.
(...고용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임글을 끌어올리기위해 최대한 2번째 높은 임금에 위치하려고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5명이 아닌 8명 고용으로 끝났었습니다. 하지만 3명 더 고용한거가지고 저보고 욕심많다고 어떤분이 비난하시더군요...
[경제분석] 4등급 원자재 공장. 계륵? 먹기에는 싫고 남주기에는 아까운 그대? 댓글 중에서 발췌)

하지만..

Day 1343 04:45 (한국시간 7월 25일 20시 45분경)


Day 1343 04:53 (한국시간 7월 25일 20시 53분경)


Day 1344 00:50 (한국시간 7월 26일 16시 50분경)

저는 이리퍼에 자주 접속 못합니다.
컴퓨터로 작업하기 때문에 IRC에 접속은 되어 있으나 잠수일 때가 많고,
이리퍼 역시 자주 보지 못하지요.
해당 유저가 고용/해고를 하는지 알기까지 몇시간이 흘렀고,
고용/해고를 하는 것으로 의심되어 스샷을 찍기 시작한 것부터가 저만큼입니다.
저기까지만 벌써 10명이군요. 스스로도 10명은 금방 찬다고 말합니다.

-6- 정부의 조정, 임금은 무한 경쟁으로 돌입
약 이틀간, 한 유저의 횡포로 일꾼을 구하지 못하는 공장이 늘어나고 잡마켓이 혼탁해집니다.
이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분석] 4등급 원자재 공장. 계륵? 먹기에는 싫고 남주기에는 아까운 그대?라는 기사를 통해 임금 상승을 권장하나, 이미 잡마켓은 해당 유저에 대한 반감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자신은 더이상 고용/해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110~120원까지 상승해버린 임금상황과 특정 유저에 대한 반감에 사로잡힌 사업가들,
80원대 임금을 주며 이득을 취하다 110원인 임금이 되자 예전만큼의 이득을 얻고자 하는 사업가들이 몰리며 임금 경쟁이 치열해집니다.
이때, 30% 골드 보너스 이벤트가 열리고, 골드를 구입해 공장을 짓는 유저까지 유입되며 임금 경쟁은 더욱 뜨거워집니다.




2. 해당 유저에 대해...

-1- 나는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
위에 제가 스샷을 올렸습니다.
제가 하루종일 스샷을 찍는 것도 아니고
몇시간째 잡오퍼의 최상위에 위치해 있기에 몇번 클릭한 후
5명이 찼다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찍은 스샷이 저만큼입니다.

그리고 저만큼을 과연 얼마에 고용했을까요..
80원 잡오퍼가 있으면 80.5원, 81원 잡오퍼가 있으면 82원..
이런식으로 80원대에 머물러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올드비나 로마니안이 경쟁해 110원까지 갈 경우에는 두번째 잡오퍼를 유지하더군요.
100원이 넘는 임금으로는 몇명 고용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렇게 해서 110원의 임금으로 다른분들이 고용을 마친 후,
자신만 남게 되면 다시 80원대로 내려와서 일꾼을 독차지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피해를 본 것은 누구일까요?
재산이 있는 올드비들은 경쟁을 통해 100원대 이상에서 일꾼을 고용했을 테고
갓 공장을 지은 뉴비분들만 일꾼을 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2- 국익을 위함이었다?
저와의 메시지 중 자신은 우리나라의 노동력이 외국으로 유출되는 것이 우려되어
외국과 임금 수준을 맞추고자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확대해서 볼까요..



무엇인가 모순된다고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노동력 유출이 우려되시는 분이 프로필창에는 왜 저러한 글을 적어두실까요.

-3- 뉴비를 위한다?
1. [정보] 봇이란 무엇인가.
2. [정보] 봇 값이 달라졌습니다.
위의 두 기사는 제가 봇에 대해 뉴비분들에게 알리고자 기사를 적은 것입니다.
제가 시작할때 아무도 봇에 대해 알려주지 않으셨고, 뒤늦게 봇이란 존재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봇값에 한참 못미치는 가격에 처리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저의 손해가 됐을 것입니다.
제가 봇에 대해 정리해서 글을 적은 첫번째 기사에 보시면 흥미로운 댓글이 있습니다.


자신의 영업비밀이었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이러한 정보는 뉴비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마켓에서 q5 탱크를 검색해 보시면 봇값인 37.95 근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외 마켓 물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봇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겁니다.
즉, 이미 알고 있는 올드비들이 아닌, 이제 갓 q1~q3 공장을 짓고 시장에 물건을 팔아 수익을 얻는 중소기업 뉴비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맞습니다.
또한 아래 댓글을 보시면, 이제 사람들이 봇값에 물건을 올려 물건값이 올랐다면서 푸념하는 글이 나옵니다.
자신은 봇값을 알고 봇값에 팔아왔으면서 이를 영업비밀로 간직하는 유저..

저는 이 유저에게 가식적이고 착한 척 하는 놈으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3. 마무리하며..

어제 저희 MU에서 일시적으로 잡마켓의 임금을 3원 상승시켰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행정부 채널인 모 채널에서 임금이 너무 높아짐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때마다 돌아오는 것은,
1. 고용/해고가 불법이 아니다.
2. 수익을 낼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것은 게으른 기업가이기 때문이다.
3. 시장의 흐름에 맡기면 내려갈 것이다. 그들도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겠는가.

그렇게 몇주를 기다렸고 임금은 가파르게 오르고만 있습니다.
임금이 오르는 것은 뉴비분들에게는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몇명의 유저에게 다수의 일꾼이 집중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 공장을 지을 분들은 일꾼을 구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제 저희가 임금을 올렸을 때 피해를 보신 분들이 누구인가요.
새로 공장을 지은 뉴비분들은 거의 안계셨습니다.
대부분 그동안 고용/해고를 하시던 q5 원자재 공장 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위의 3가지 중 몇가지 말씀을 하신 분들이 저희를 비난하시더군요..

저희는 이 상태로 오래 지속할 생각이 애초에 없었습니다.
단순한 시장 경고 후 담합이든 합의든 어떠한 과정을 통해 임금을 적정선으로 내리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몇 명의 외국인에게 접촉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우선 외국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국인 분들도 설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예상하는 것은 120원대에서 멈추는 것입니다.
그래야 새로 공장을 짓는 뉴비들도 120원대에서 어느정도 수익을 내며 사업을 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저 역시 고용/해고 반복하면 당연히 지금보다 많은 수익을 낼 것입니다.
하지만, q5 탱크 공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한달 남짓 고용/해고를 하지 않았고 이는 해당 유저가 스스로 검증해 주셨습니다.
(제가 이렇게 모니터링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소름끼칩니다.)

어제 고작 2시간도 되지 않는 시간 제가 고용/해고를 한 것이 그렇게 불만이셨나요.
그리고 이렇게 얻은 수익으로 저는 제 배만 불리고 있을까요.
어제 오전 빵이벤트를 벌였고 이미 200분이 댓글을 다시고 140여 분이 빵을 받으셨습니다.

제가 이벤트로 제공하고, 제공할 빵은 q1 빵 4500개, q3 빵 천개입니다.

2970 + 1980 = 4950 약 10골드군요..

제가 이 빵을 왜 나눠드릴까요.

어제, 제 아들이 엄마 손을 놓고 서있었답니다.
9개월된 꼬꼬마가 걸은 것도 아니고, 서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서 이벤트 한겁니다.

저 이벤트 칭찬받고자 한 것도 아니고 무엇을 노린 것도 아닙니다.
(10골드를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도대체 무엇인가요..)

뉴비분들에게 적은 양이나마 도움드리고자 이벤트 한 것인데,
제가 착한척을 했고 가식적이란 말씀이십니까..

자신이 할 때는 개인 메시지로 "하지마세요" 하다가
한달이나 지난 뒤에 같은 행동을 하니 화나십니까..

혹시 자신이 q5 원자재 공장을 몇개 짓고 룰대로 돈벌어보려하는데
q5 탱크 공장 몇개가 위에서 일꾼을 가로채가니 기분 나쁘셨나요..

저와 같이 개인 메시지를 보내 보시는 것은 어땠을까요.
그러면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이런 임금 행위는 곧 끝날 것임을 아셨을텐데요.
알고 싶지 않으셨으면, 하루라도 기다려 보심은 어땠을까요.

제가 하루가 넘게 이러한 행위를 한 뒤,
착한 척하고 가식적이란 욕을 받았으면 모를까,
하루 이상 고용/해고를 하셨던 분이 두시간동안 제가 10명 정도 일꾼을 가져가신 것에 격분하셔서
2골드를 사용해 기사를 쓰셨다는 사실에 황당합니다.
그것도 한달전 고용/해고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하며, 그로 인해 지금의 경쟁을 이끌어 내신 분에게 말입니다.

그러한 2골드는 저를 비난하실 게 아니라
영업비밀을 뉴비들에게 알리는데 사용하셨어야 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고임금 정책은 결국 해당 유저가 원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에 동의하는 분은 동참하라고 댓글도 다셨으면서 이제 와서 이렇게 맹비난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공개적으로 비난한 적 없습니다.
조용히 개인 메시지를 보냈을 뿐입니다.

한 달이 지난 뒤에 한입으로 두말한다고 욕을 하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욕은 이미 그 행위를 하신 분들이 아닌, 다른 분들이 하셔야 하는 겁니다.

새로 시작하신 분이 저희때문에 피해를 보았다고 글을 쓰셨다면 저희가 사과를 해야지요.
하지만, 이런 상황을 만드신 분이 이제 상황을 좀 잡아보자고 하는 사람들에게 왜 격분하시나요.

정말 해당 기사를 보고 참고 참고 또 참았지만,
이러한 기사를 쓰게 되어 유감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대변인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이런 논란의 핵이 되어 사퇴하게 되어 그리즈님을 비롯한 내각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제가 작성한 대변인 뉴스 서식은 구글공유게시판에 올려놓았고
저를 대신할 분을 찾지 못하신다면, 제가 신문은 다 작성해서 소스만 드리겠습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지게 되어 다수의 유저분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공론화되고 일이 커진 이상 좋은 해결책이 나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