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통령 선거보다 중요한 것
SaetByul
안녕하세요! 샛별이에요.
9월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도 모두 나왔고 전보다는 더욱 선거에 대한 열기가 있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전 대통령 후보가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그 순간부터는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고 오히려 걱정이 될 것 같아요.
저는 다시 복귀하고 몇 달 안되어 내각에 들어가게 됐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내가 내각에 들어온 선택을 했던 것이 실망이었을 정도로 만족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요.
예전에 절 많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전 주로 앞에 나서는 타입도 아니고 주로 뒤를 지원해주는 역할을 맡았었어요. 그리고 이번에도 그랬죠.
여러 명의 유저분들이 채팅을 하는 것을 보았었는데 올드비가 내각 참여율이 저조하다보니 경험이 부족한 우리들끼리 부족하다라는 얘기를 듣게 되서 저도 올드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하게 된 것이었어요. 하지만 들어오고나서 전 그 때만큼 즐겁지 못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이번 달, 8월에 제대로 된 내각 활동 인원이 몇 명이나 될까요?
그것을 두고 말도 많았고 대체적으로는 대통령이 잘못했다라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우리가 전체적으로 책임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재정부나 외교부, 국방부는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부서이며 이 달에 대체적으로 국정원과 교육부에서 일을 수행해야 하는 시점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속해있는 교육부도 그렇고 제대로 업무를 하지않는다는 것이 솔직히 느껴져요.
물론 이것은 첫째로 대통령이 잘못이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장관도 잘못이 없는 게 아니며, 유저들이 무언가 정보 등이 필요할 때 제 때 해주지 못한 부서원들도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번 대선에 2개의 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하연씨와 저의 경우 이번 달에 몇 명 안되는 내각 활동 인원 중에 다른 분들의 눈에 잘 띄는 인원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선거에도 나올 수 있었던 거겠죠.
하지만 전 다른 면으로 매우 슬퍼요. 예를 들어 누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과연 지금 무정부 상태라고 해도 빈말이 아닌 이 정부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 지 전 정말 걱정이 되요.
이 사설을 쓰면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저도 대통령 후보 중 한 사람이고 이 기사를 쓰게 되면 지지율이 떨어질 것은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되든지 다른 사람이 되든지 결국 정부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된다면 전 정말 슬플 것 같아요.
그리고는 얘기하겠죠. '이번 달 대통령은 일을 참 못했어'라구요.
유저들은 '베이비 붐을 일으키는 대통령', '독립을 이루는 대통령'을 원하겠지만 대통령 혼자서 그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전 선거가 끝나면 대통령님께서 모집 기사를 올리시겠지만, 지금처럼 교육부에서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여러분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처음 쓰는 제 의견인데 아무래도 주관적으로 쓰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댓글로 의견을 마구마구 남겨주세요 ㅎ
* 그 동안 핸드폰으로 배너를 만들다보니 사이즈 등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서 바꾸었어요 ㅎ
Comments
v 타국 시민권자라 자주못들리는데 흠흠.. 서로서로 만족할수있는 대통령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네. 저도 만약 되면 노력해야겠죠? ㅎ
v2 인정합니다. 저도 국방부의 일원이라지만 딱히 한게 없네요.
사실상 국방부의 업무는 보급이 주를 이루다 보니 딱히 참여할 기회도 많지 않았고 그저 눈치만 보고 있었네요..
쓴 소리를 하기는 했지만 저도 반성할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잘 하면 되요 모 ㅎ
저또한 내각 인원으로 뭔가 활발한 활동을 원합니다...ㅠㅠDelpus님과 마찬가지로 저도 눈치만 보고있었네요..
담달에 열심히 하시면 되죠 ㅎ 같이 열심히 해봐요!
베이비붐은 몇명, 열 몇명으로 될 이야기가 아닙니다
게다가 독립은 더더욱 그러지요.. 이 문제를 정부, 그리고 정부 부서탓으로만 돌리는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죠. 근데 오해를 가지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 것 같아요.
지금은 우리가 힘을 뭉쳐야 할 땐것 같아요. 이렇게 정부를 방관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 같아요.
제가 교육부 하면서.. 한 사업은 위키백과 문서 밖에 없네요.
사실 교육부의 경우에는 처음에 이거해라 지시만 있었지 그 후부터는 그냥 자기가 일을 찾아서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저도 가이드를 쓰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업무 스펙트럼을 넓히려다 보니 힘들기도 했던 점이 있어요.
내각활동에 관한 건은 항상 나오는 이야기 같네요
다들 일상생활도 있고 바쁘고 소통의 측면에서 개선할점이 있어 그런것같네요
그러게요 ㅎ 더구나 담달엔 추석도 있어서 ㅠㅠㅠ
모 작품에서 봤던 왕도가 떠오르는군요.
왕과 그에 따른 신하들의 결단으로 끝에 다다른 결말이라 한다면, 그 멸망은 필정이다.
괴로워도 하지. 눈물도 흘리지. 허나 결코 후회하지는 않아.
왕이란 누구보다도 강하게 욕망하며, 누구보다도 호쾌하게 웃고, 누구보다도 격렬하게 분노하며, 청탁(淸濁)을 다 끌어안아 사람의 임계점을 극한까지 추구하는 자. 그렇게 존재하기 때문에 신하는 왕을 선망하고, 왕에게 이끌린다. 민초 하나하나의 마음에 “우리 또한 왕과 같이” 되자는 동경의 불빛이 켜지는 거다!
저는 개인적으로 언제나 앞서 나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자를 보며 향상심을 품게 만드는 지도자를 좋아합니다만... 그런 분들은 인구수가 많은 게임에서도 하나둘 나올까 말까한 분이니 역시 힘들지요.
하지만 민중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통령이던, 강력한 능력으로 따르게 되는 대통령이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대통령이던 모든 대통령은 그 후보에 대한 지지의 표현인 투표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결과가 나오건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페이트 제로의 정복왕 이스칸달의 말이죠 ㅋㅋ
너무나도 호감가는 왕 ㅋㅋㅋ
전 그때 국회의원 한번 했다가 뭐이리 열심히 하나 싶어서 한번하고 안했는데..
정부분위기는 한가한가 보군요.
v~ ㅋㅋㅋㅋ
'독립을 이루는 대통령' 이란 타이틀로 제가 2번 나왔었더라죠 다 실패했지만 ㅋㅋㅋㅋ
뭐 그 당시는 할만해서 한건데.. (항상 외교부로 활동하다가 틈만 보이면 정치 참여를 했었..)
현실은 가혹하더랍니다.
여튼, 외교쪽은 예전 현역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분이 대통령이 되시던 최대한 서포트 하도록 노력할게요!!!
조용히 투클리커 하면서 그냥 방관하고 있는 입장으로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을 못하겠는게 현재 상태같아요
뛰어는 기술자도 기술을 활용할 장비가 있어야 능력을 발휘하고 실력좋은 레이서도 자기 능력을 전부 발휘할수 있는 머신이 있어야 눈에 띄듯이 현재 이립 한국정부 상태가 이것저것 많이 모자란 어려운상태 이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열심히 하시는분들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저로서는 뭐라 할말이 없네요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ㅎ
[removed]
'베이비 붐을 일으키는 대통령'을 보고 드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 이상의 베이비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베이비붐이 없었던 상태라면 모를까, 이미 대형 커뮤니티들 위주로 베이비붐이 있었다가 그 인구를 받아내는 데 실패하면서 떨어져 나간 인구는 '그냥 적응에 실패한 인원'이 아닌 이리퍼블릭 안티가 됩니다. 막연히 베이비붐만 바라는 생각은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단은 시장에서 파는게 아니라 지원 못해주겠다." - 스탈린
'새 물을 채우는' 요행이 아니라 '있는 물이 새지 않도록' 하는 것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e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은 증원이 없는 상태에서, 극히 열세인 인력과 사기, 자원을 가지고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는 적을 거꾸러트려야 합니다. 가지고 있는 패는 소규모의 저항군과 외교전밖에 없고요. 당연하면서도 불행한 일이지만, 이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에,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분투하는 내각 인원과 e대한민국 시민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花無十日紅 人不百日好
꽃은 피어도 그 빛이 열흘을 못가고, 사람은 좋은 날도 백일을 넘기지 못한다.
결코 쓰러트릴 수 없을 것만 같던 적도, 언젠가는 우리 앞에서 무릎 꿇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백번 맞는 말씀이십니다. 맞는 말씀이신데, Esk는 오래 하면서 멀리 보기만 하는 사람의 관점이 이제 막 출발하는 사람의 관점을 억지로 통합하려 하는 게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