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themdj님이 제안하는 대통령의 자격요건

Day 1,544, 22:46 •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 by yhpdoit
읽기 전에 : 이 글은 전직 대통령이신 rythemdj님의 요청으로 기고됩니다. 이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이나 본인의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궁금한 점은 rythemdj님께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rythemdj가 e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인사 올리겠습니다.

요즘 날씨도 쌀쌀한데 혹시 감기로 고생하지는 않으신지요. 요즘 감기는 약도 잘 듣지 않으니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드릴 말씀은 다름이 아니라, 요즘 코드인사네, 독재정치네, 낙하산이네 뭐네 하면서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요즘 나라 박살이 난지 꽤 시일이 흐른 덕에 사람들이 많이 의기소침해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isforever님도 피곤해져서 다음 후보자를 물색하는 중이고요.

그런데 그것에 대해 누군가가 시비를 걸은 모양입니다. 왜 대통령이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 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isforever님 본인이 신문으로 어느 정도 해명하셨지만, 저 스스로의 의견도 내어 볼까 합니다.

1. 사람이 적다
실제로 사람이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에 참여할 인재는 더더욱 적습니다. 이즈님 입장에서는 최대한 믿음이 가는 분께 바톤을 넘겨드리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전임자의 마지막 사명감이라고나 할까요.

2. 심각한 전시상태
지금 우리는 3달 이상 나라가 강점된 상태입니다. 차후 동맹 또는 적과의 협상 테이블에 나서야 할 사람이 바로 대통령입니다. 그런 대통령에 아무나 올려준다는 건 상당히 곤란한 문제가 될 것 입니다.

사실, 굳이 말하자면 여러가지 이유가 더 있을 것 같지만, 지금으로서는 딱히 생각나는 것은 이것 뿐입니다.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역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골치 아프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대통령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의 자격을 가지고 계셨으면 합니다. 다음은 그 최소한의 요건으로서 제가 제안하는 것입니다.

1.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자
2. 정부 업무에 직접 참여한 경험이 있는 자 (장관을 몇 달씩 하고 오라는 게 아니라, 복지부나 국방부, 또는 교육부의 말단 관료라도 좋으니 정부 업무 경험이 있는 분을 말하는 겁니다.)

위의 두 가지 중 하나의 조건을 만족하는 분이어야 합니다. 그 다음은 이 두 가지도 겸비하셨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1.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 소통이 가능한 자 (영어를 술술 구사할 정도를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말 그대로 ‘최소한의’ 영어는 가능해야 할 것입니다.)
2.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어느 정도의 시간을 낼 수 있는 자 (대통령이 되셨는데 현실 일에 쫓겨 이리퍼블릭에서는 투클릭커로 지내고 하시면 매우 곤란하겠지요.)

대통령이라는 직위는 그냥 악으로 깡으로, 또는 고스톱 따먹듯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e대한민국 3천 동포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되는 자리입니다. 의욕이나 행운만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나름대로 실력과 경험, 그리고 감각이 뒷받침되어야만 하는 것 입니다. 이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이 게임에 처음 발을 내딛은 게 무엇 때문이었던가요?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모두들 조금만 더 힘내주시길 바랍니다.

-전 대통령 rythemd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