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리퍼블릭을 하는 이유? / 12

Day 2,426, 06:44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SaetByul


정부와 손을 떼다

모네야와의 일은 다른 RSG 멤버들에게도 영향을 끼쳤어요. 정부에 있었던 멤버들은 모든 걸 내려놓았고 직책에서 물러났어요.
'결국 우리는 우리만 믿어야 했던걸까요?'





일본에서는 이익도 없고 적자도 없는 삶만 이어갔고 전투만 우리나라를 지원할 뿐이었어요. 그렇게 할 게 점점 없어지자 저는 투클릭만 하게 됐어요.


긴 시간 끝에 목표를 이루다!!

그리고 긴 시간이 흘렀어요. 이제는 대통령도 자유 선거로 바뀌게 됐고 인구가 적어져가는 우리나라는 자유를 목표로 삼은 듯 했어요.

이후, 드디어 바라던 소식이 들렸어요. 레고와 RSG가 통합하게 된 거였어요.
모든 면에서 이젠 동등한 대접을 받을 수 있었고 그 동안 받았다고 생각했던 차별도 이젠 없었어요.



'드디어.. 우리도 정식 엠유야! 이제야 내가 바라는 일이 이루어졌어!
이제 내가 없어도 잘 될거야.'
저는 그렇게 이리퍼블릭을 마저 내려놓기로 했어요.


남 몰래 받은 고백

사실 그동안 저는 멤버들에게도 하나 숨기고 있는 게 있었어요.
저는 다른 멤버들보다 lcome 이란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했어요.





그는 말도 없고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려고 하지 않았어요.

"엘컴씨, 대답 좀 해 봐요."
"왜 항상 단답만 해요? 좀 길게 써봐요."
"맨날 그렇게 하면 병 날거에요. 아프지 마세요!"

저는 엘컴과 나이가 같은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반말도 쓰지 않았고 대화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줬어요.

"ㅠㅠ 저 오늘 BH 할려고 했는대 못했어요."
"무역해서 이만큼이나 벌었거든요 ㅁㅇ!!
저도 이제 혼자서 잘할 수 있어요."

전 그렇게 엘컴과 많이 친해졌어요. 어떻게 보면 엘컴이 모두의 비난을 받을 때 감싸준 것도 어느새 많이 친해져서인지도 모르겠어요.

"사람이 모를 수도 있는거죠! 실수 할 수도 있고!!"

그리고 그렇게 그가 밝아지고 저랑 장난칠 수 있게 바뀌어서 좋았어요.

"엘컴씨 앞으로도 그렇게 말 많이 하기에요!"
"ㅋㅋㅋㅋ"
"그래도 저도요. 같이 얘기하면 즐거워요. 엘컴씨랑요."

아무 일이 없어도 둘이서 새벽에 몇 시간동안 평범한 얘기를 하기도 하고 주말엔 반나절이 대화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어쩌면 있어야 할 일이 생겨버렸어요. 전 여느 때와 같이 엘컴과 둘이서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샛별님"
"ㅁㅇ?"
"제가 이런 얘기하는 거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줘요."
"뭔데요? 나한테 숨기는 거 있어요?"
"저, 샛별님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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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은 내일 쓸게요!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