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 관한 저의 생각입니다.

Day 1,406, 05:17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CicAnt

안녕하세요. 개미입니다.

솔직히 이런 기사 안쓰려고 했었는데.. 뭐 이런저런 일이있어서

제 생각을 한번 정리해보려 합니다.

우선 FSR의 개드립부터 감상하시도록 하겠습니다.















FSR은 위와 같은 각종 개드립들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웃음이 다가 아니였죠..

저 당시 와일드카드에야 간신히 한명만이 올라와 있던 FSL이었습니다만.. 투표 종료 후에는

총(와일드카드 포함) 16명이나 당선이 되었습니다.

저들의 전략은 솔직히 말해서 매우 기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측의 대응은 어땠을까요?

IRC와 시티즌 피드백, 개인적인 매세지를 통해 '속지말라'고 한것 이외에는 별다른 대응이 없었습니다(그리고 모든 분들에게 메세지가 간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카페에는 그다지 언급조차 않으셨더군요.

그리고 선거가 종료된 후에는 일제히 샤우팅으로 신규유저들을 탓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사태가 과연 신규유저들만의 잘못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기존유저들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베이비붐'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한것은 좋습니다. 그리고 신규유저분들에게 빵을 지원해주신것 또한 잘한 일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으로 전부일까요?

우리는 신규 유저들에게 가이드를 참조하라고 링크를 던져주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런거 하나하나 보면서 하는거, 귀찮죠. 그래서 안읽으시는분이 태반입니다(가이드 쓰신분 까는거 아닙니다. 그분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저 요청하면 빵을 주고, 빵을 주고, 빵을 주고.. 이것밖에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선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하지 않다가, 선거에 임박해서야 급박하게 홍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시티즌 피드백을 통해서요(일부 직접 메세지를 보내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출마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시티즌 피드백에 누구를 뽑으세요, 어느 정당은 뽑지 마세요..
이런말 밖에 하지 않았지, 출마자가 누구며 무엇을 목표로 삼는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없었지요.(솔직히, 저도 친분있는분을 뽑았습니다. 출마자분들이 스스로를 좀더 알려야만 합니다.)

게다가 선거가 뭔지도 잘 모르겠는데 피드백을 보면 누구누구를 뽑아라, 누구누구는 뽑지마라. 이런 말을 하고 있으니..(게다가 그런말 하시는분들중 실제로 신규 유저들과 친구관계신분들은 매우 적었습니다) 당연히 신규 유저의 입장에서는, '대체 지들이 뭔데 투표를 하라마라냐?'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정당이름을 보니.. 친숙한 정당(일단은요)이 보이고, 메일이 와서 자기를 뽑아달라고 합니다(어떤 내용이든지 간에요).

이런 상황이라면, 여러분들은 누구를 투표하시겠습니까?

설령 루마니아 인들이라 할지언정 저들은 스스로를 유권자에게 알렸고, 우리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가 이번 선거에서 자명하게 드러났죠.

이번 선거는 이미 끝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슬아슬하지만 승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선거에도 승리하리란 보장은 없죠.

그럼 다음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는 신규 유저들에게 더욱더 많은 도움을 주어야합니다.
그들에게 이리퍼는 어떻게 하는지, 국제적인 정세는 어떤지.. 그 모든것을 알려주고, 또한 그들이 자랄 수 있도록 지원 또한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개인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죠. 국가 차원에서 관리를 해야합니다.
요컨데, 교육부의 본격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겁니다.

지금껏 우리의 교육부는 그리 많은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솔직히, 얼마전까진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결과가 이렇게 나왔고, 다음 선거에서 나라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면.. 교육부의 활약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뭐.. 쓸데없이 길어졌습니다만, 결론은 우리가 이번 사태로 인해 기존유저(저를 포함해서)들이 스스로를 반성하고 더욱더 신규 유저들을 도와주어야 하며, 그를 위해 교육부의 부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