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 관한 저의 생각입니다.
CicAnt
안녕하세요. 개미입니다.
솔직히 이런 기사 안쓰려고 했었는데.. 뭐 이런저런 일이있어서
제 생각을 한번 정리해보려 합니다.
우선 FSR의 개드립부터 감상하시도록 하겠습니다.
FSR은 위와 같은 각종 개드립들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웃음이 다가 아니였죠..
저 당시 와일드카드에야 간신히 한명만이 올라와 있던 FSL이었습니다만.. 투표 종료 후에는
총(와일드카드 포함) 16명이나 당선이 되었습니다.
저들의 전략은 솔직히 말해서 매우 기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측의 대응은 어땠을까요?
IRC와 시티즌 피드백, 개인적인 매세지를 통해 '속지말라'고 한것 이외에는 별다른 대응이 없었습니다(그리고 모든 분들에게 메세지가 간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카페에는 그다지 언급조차 않으셨더군요.
그리고 선거가 종료된 후에는 일제히 샤우팅으로 신규유저들을 탓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사태가 과연 신규유저들만의 잘못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기존유저들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베이비붐'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한것은 좋습니다. 그리고 신규유저분들에게 빵을 지원해주신것 또한 잘한 일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것으로 전부일까요?
우리는 신규 유저들에게 가이드를 참조하라고 링크를 던져주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런거 하나하나 보면서 하는거, 귀찮죠. 그래서 안읽으시는분이 태반입니다(가이드 쓰신분 까는거 아닙니다. 그분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저 요청하면 빵을 주고, 빵을 주고, 빵을 주고.. 이것밖에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선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하지 않다가, 선거에 임박해서야 급박하게 홍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시티즌 피드백을 통해서요(일부 직접 메세지를 보내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출마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시티즌 피드백에 누구를 뽑으세요, 어느 정당은 뽑지 마세요..
이런말 밖에 하지 않았지, 출마자가 누구며 무엇을 목표로 삼는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없었지요.(솔직히, 저도 친분있는분을 뽑았습니다. 출마자분들이 스스로를 좀더 알려야만 합니다.)
게다가 선거가 뭔지도 잘 모르겠는데 피드백을 보면 누구누구를 뽑아라, 누구누구는 뽑지마라. 이런 말을 하고 있으니..(게다가 그런말 하시는분들중 실제로 신규 유저들과 친구관계신분들은 매우 적었습니다) 당연히 신규 유저의 입장에서는, '대체 지들이 뭔데 투표를 하라마라냐?'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정당이름을 보니.. 친숙한 정당(일단은요)이 보이고, 메일이 와서 자기를 뽑아달라고 합니다(어떤 내용이든지 간에요).
이런 상황이라면, 여러분들은 누구를 투표하시겠습니까?
설령 루마니아 인들이라 할지언정 저들은 스스로를 유권자에게 알렸고, 우리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가 이번 선거에서 자명하게 드러났죠.
이번 선거는 이미 끝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슬아슬하지만 승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선거에도 승리하리란 보장은 없죠.
그럼 다음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는 신규 유저들에게 더욱더 많은 도움을 주어야합니다.
그들에게 이리퍼는 어떻게 하는지, 국제적인 정세는 어떤지.. 그 모든것을 알려주고, 또한 그들이 자랄 수 있도록 지원 또한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개인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죠. 국가 차원에서 관리를 해야합니다.
요컨데, 교육부의 본격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는겁니다.
지금껏 우리의 교육부는 그리 많은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솔직히, 얼마전까진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결과가 이렇게 나왔고, 다음 선거에서 나라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면.. 교육부의 활약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뭐.. 쓸데없이 길어졌습니다만, 결론은 우리가 이번 사태로 인해 기존유저(저를 포함해서)들이 스스로를 반성하고 더욱더 신규 유저들을 도와주어야 하며, 그를 위해 교육부의 부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s
교육부가 어느순간부터 보이지가 아니하던데..
v+s
v+s
vs!
fsl은누구지?ㅡㅇ
생각에 동의해요.
vs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V. 정말 다음 선거부터는 카페도 더 많이 활용하고 FSR(한나라당)처럼 메일도 직접 보내고 해야될 듯 하네요
공감
v
전 홍보보고 제대로 찍었는데
대략 동의
vs
V
VS! 제생각에도 초보분들에겐 아얄씨보다는 카페가 친숙한거 같습니다
v 카페쪽에 선거에 대한 홍보가 너무 부족해 보였어요.. 뉴스나 피드에 선거에 대한 좋은 홍보자료가 많이 올라왔지만, 후보를 뽑았던 카페에는 이번 선거에 대해선 얼마 없더라고요.. 카페에 늅늅에게 좋은 자료들이 많은데 좀 아쉽더군요.. 도서관에도 신문이 있는것처럼 카페에도 전부는 아니더라도 몇몇 중요한 뉴스가 올라오는게 좋을듯 합니다.
VS 저도 뉴비인데 일부러 투표 안했습니다.
한나라당이 루마니안인 것을 알지만,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지 몰랐으며, 투표란 옆에 공약같은 것을 적는 부분이 있었는데, 프로필 적으신분 (루마니안이랑 같음), 장난치신분 있더군요. 게임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의 투표권 한개를 얻는 일인데 너무 대충 하신것 같았습니다.
v+s
귀찮아서 뉴스 안보는 유저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 유저들은 루마니안의 존재를 잘 모르고, 따라서 계획된대로 투표해야되는 이유를 아예 모르죠.
우리가 왜 계획적인 선거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v+s
신규로 들어온 뉴비분들은 카페나 IRC보다는 샤우팅쪽을 주로 귀를 기울이는데요...
이번에 새로 들어온 뉴비들을 선동하는게 샤우팅쪽에서도 많이 부족했었던듯 싶습니다.
물론 많은 샤우팅이 제 시티즌피드에서는 오갔지만, 과연 그 것들이 뉴비 모두에게 돌아갔으며, 그 지시를 제대로 따를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한나라당이 FSR이니 지지하면 안됩니다. 라고 무작정 하는것 보다는 FSR의 정의와 그들이 한짓, 그리고 우리는 정말로 선한 한국인이라는것을 보여주는게 먼저였다고 생각합니다.
FSR이 나쁜놈이니 찍지 말라는 말을 들었을 땐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어느쪽 또한 믿을게 못되기 때문에 먼저 우리들이 지금까지 FSR에 대항해온 활약들이 먼저 써져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7월달쯤 베붐때, 그땐 그런 기사들이 많이 올라왔지만,
현재는 별로 보이지도 않고, 그저 기사 본문내용처럼 '빵주기' 에만 너무 포커스를 맞춘것 같았습니다.
물론 결과가 이렇게 나왔으니 어쩔수는 없지만, 다음 시민권으로 인해 들어오는 FSR 녀석들을 앞으로 어떻게 막을지, 그리고 뉴비들을 선동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게 올드비뿐만 아니라 지금 뉴비분들도 해야 할 일 같네요.
전 도저히 4시 이전에 시간이 안나서 전날 미리 투표한 경우....
아닛 근데 글쓴이님 프로필이 매우 요염하고 바람직하군요ㅋ
저처럼 태블릿에 의존하는 분들이 없잖아 많으실듯 해요. 저도 태블릿이 집에 있어서 그런지 귀찮은 PC보다는 아이패드로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아직 IRC 계정도 없는상황,,, 뭔가 새로운 방안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vs
글을 좀 길게 썼었는데 다 날라갔네요 하핳
여튼 이 글에 동의합니다
V
엑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