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 2011년 7월 14일 [ 왜 이름이 여러개일까? ]

Day 1,331, 17:47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ourpeace

샤워하러 욕실에 들어간 사이, 엄마가 아침밥 준비를 끝냈나보다
엄마가 아빠를 부른다

"자기~ 식사하세요~"

그리자 곧 진이도 아빠를 부른다

"쟈기~ 식사하셔요오~"

엄마의 꺄르르 웃는 소리.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며 나오는데, 엄마가 진이에게 깔깔대며 이야기해주고 있다

"진아~ 자기는 엄마만 부르는거야. 진이는 아빠라고 부르는거야."
"응 엄마. 자기 아니구! 아빠!"
"그래그래. 이제 아빠 불러봐"
"네에!!!!"

그리고 다시 진이가 아빠를 부른다

"자.기. 아니구! 아!빠! 밤머그세여어!"

...

식탁에 앉아 엄마가 만든 토스트를 먹는다
토스트가 된 식빵 사이에 계란과 치즈를 넣은 토스트 샌드위치
진이가 이걸 제대로 먹을 턱이 없다
완전 분해. 계란과 치즈가 주방 바닥에 떨어져버린다
진이는 어린이용의자 위에서 아래를 한참 내려다본다
계란과 치즈가 떨어진 모양을 한참 보더니...
아빠를 쳐다본다

...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아이참~ 아빠도 참~"
보통 이럴 때 뭐라고 하지? 방귀뀐 놈이 성낸다? 적반하장?

진이는 고개를 도리도리 하면서 다시 자기 손의 식빵을 쳐다보며 한마디 한다
"아이참~ 이러시면 곤난한데~"

... 이건 언제 배운 말이냐...

ps : 사진은 어떻게 올리는건가요? 위 메뉴에서 picture 클릭하고 제 블로그의 사진주소 넣어도 안되던데 ㅠ_ㅠ 알려주시는 분께는... 음... Q1빵 30개로 사례가 될까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