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 결과 소감 등 잡담

Day 2,484, 00:23 Published in South Korea Chile by KN koyomi

3선을 하셨던 Sysclan님이 저번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신 후, 한동안
노예분을 다시 세우자!
12월까지 연임해주세요!
실제 대통령처럼 5년동안!
엉덩이 만지게 해 주세요!?
...등등 가끔 괴상하기까지 한 움직임이 강했습니다만, 아쉽게도 도주하시는 바람에 새로운 신화는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실의에 빠진 저에게 구원의 손길이 내밀어졌으니...



SaetByul님이 대통령 후보로 저희 당에서 출마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통령 후보가 있긴 할까... 라는 급의 걱정을 하고 있던 차에 현재 활동을 활발하게 재개하신 분이 후보 출마를 제안해서 매우 기뻤습니다. 뭐 사실 과거 1년간 선거들이 거의 한 정당 후보에 몰빵이 된 선거전이였는지라(2014년 3월 선거는 선거전이 이루어진것 같은데, 전 이때 잠수중이었는지라 뭔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전을 관심깊게 봤습니다.

결과는 이미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총 투표수 76표에 2위인 Hayeon님과 20표 차이로 샛별님이 당선되면서 9월 내각이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정당이라는 조직의 목적을 어떻게 보는가에 관해서는 특정의 주의 및 정책의 실현이라고 하는 설과 정권의 획득·유지라고 하는 설이 있는데, 보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후자의 설이 타당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출처-wikipedia

네, 현실적인 관점에서는 도달한 것 같습니다. 정책의 실현까지 가자면 국회의원 선거가 열릴 즈음까지는 가야겠지만요.

이로써 저도 8월 17일에 했었던 그 끔찍하고 무시무시한이벤트를 지켜야 할 날이 왔네요. 한 가지 위안이라면 그때에 비해 q7무기 가격이 거의 절반이나 떨어져서 부담이 좀 덜 됩니다.
집계는 올리지 않겠습니다. 이 기사 작성과 동시에, 20명 가량의 분들에게 '이벤트 내용대로' q7무기가 전부 전송되었습니다.(한분에겐 잘못보내서 2번 날아갔습니다. 잘 써주시길ㅠ)

아, 한 분은 죽은 시민으로 생각되어 전송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인 내각의 운영은 샛별님이 정리해두셨고, 저는 여기서 선거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하고자 합니다.






위 사진은 2014년 6월의 대통령 선거, 즉 6월 5일의 선거를 뜻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때는 총 투표수가 109표에 다다랐습니다.
투표 수가 무슨 문제가 있느냐? 라고 하실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는 대한민국에서 투표를 행사하는 유권자의 감소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하루만에 레벨 20을 찍는 게임 시스템상 유권자가 되는 것은 매우 빠릅니다만, 투표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한국의 선거전이 대부분 아무나 뽑는 게 아닌 제대로 된 후보를 뽑는 선거전이였다는 점에서 이 부분이 더 드러납니다.

이 문제를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 전의 정권부터 지금까지 베이비붐과 홍보를 주 정책으로 삼고 추진했었습니다. 실제로 이는 꾸준한 유저 유입을 보여주었고, 덕분에 인구수는 1000명 선에서 언제나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죠. 하지만 문제점은 전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예, 예전이랑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서 스타트를 끊는 뉴비들이 양산되었다는 겁니다.

적어도 자국 영토가 있었을 2년 전까지는 국회의원 선거로 정치가 활성화되어 있었을 것이었고, 조금이나마 있었을 자국 영토 보너스까지 있던 그 이전에는 말할 것도 없었겠죠. 아무튼 확실한 건, 지금보다 뉴비들이 들어와서 뭐 받고 활발하게 활동할 거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중간중간 저항전이 몇번 열리긴 했지만 아쉽게 실패했고 분위기는 별로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저도 다시 제대로 준비된 저항전 열려면 12월정도까진 기다려야 한다고 예상 중이니까요.
이런 상황에서도 과거 1년동안 뉴비의 유입이 어떻게든 거의 지속되어 왔지만, 슬슬 그것도 한계가 보이는 듯 싶습니다. 저만 해도 제가 속해있던 채널 사람들 중 1~2명 빼고 전부 접었더군요.

이렇게 여기저기서 막 들어온 뉴비들이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죽은 시민 처리되는 것이 반복되고, 기존에 있던 사람들도 여러 이유로 죽은 시민 처리되고 하다 보니, 뭔가 이제까지 '인원수는 유지되긴 하는데 오히려 침체되는'현상이 지속됬습니다. 투표에 대한 관심을 가질만한 기존 시민들이 점점 줄고 그 자리를 뉴비들이 채우는 그림이 보였던 것이죠.(투클릭 중이신 분들은 제외) 이렇게 되니 당연히 투표수는 100+에서 70까지 감소하고...

앞으로 국회의원 선거가 열린다면 물론 그 때는 관심을 갖고 행동하실 분들도 늘어나겠지만, 그 때까지 유권자 수가 어떻게 변동되느냐가 문제입니다. 돈 모으고 외국과 동맹 맺어봐야 PTO 당하면 원점복귀를 넘어 마이너스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당 대표만 수비하면 된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애초에 RL Korean Union을 제외한 타 정당들 전부가 꽤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저야 물론 이맆 선거관리위원회와 우리나라 국정원을 믿습니다만...

아무튼 이 이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별로 없습니다. 그저 지금은 저보다 더 능력있는 분이 앞으로도 더 많이 나타나길 바랄 뿐입니다. 위 내용 역시 근거가 부족한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만큼, 위와 같은 막장은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