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응이가 태어났어요!! ^^

Day 1,470, 18:36 Published in South Korea USA by Hong Brad
우리 공주님이 태어난 것을 기념해서 신문을 창간했습니다.!!
다시한번 축하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1월 25일 새벽 1시.. 엄마의 진통시작..
자려고 누웠는데, 배가 너무 아프다고 그러더라구요..
슬슬 겁나기 시작 ㅠㅠ;;;

새벽 3시.. 15분 간격의 진통, 병원 이동..
진통 간격이 짧아지기 시작하고, 짐 다 챙겨서 병원으로 이동했어요.
그런데, 진통간격이 다시 늘어나는 경우가 있어서, 병원에서는 5분 간격으로 아프면 오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병원앞 차안에서 잠깐 대기했는데, 10분간격으로 진통 간격이 줄어들어, 바로 병원으로 들어갔어요..
의사가 검사하니 낳을거 같다고 입원하라고 하더라구요..

새벽 5시.. 5분 간격의 진통
진통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라마즈 호흡법을 알려주며 연습시작했고, 무통 분만을 위해 시술을 하는데 5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아침 6시.. 무통 주사제 투입
진행이 빨라지고, 무통 주사제를 투입했어요..
통증이 좀 나아져서, 다행이었어요..

아침 8시.. 무통 주사제 약효가 떨어지자, 엄마의 진통이 다시 시작.. 무통 주사제 재투입
무통 주사제 약효가 떨어지니, 너무 아파해서.. 맘이 너무 아팠어요..
무통 주사제를 재투입하고, 거의 진행이 60%정도 됐더라구요.

아침 10시.. 약효가 다시 떨어지고, 진통시작.. 출산을 위해 주사제 투입 안함.
애기 낳을때는 아파야 낳기때문에, 무통주사제는 더이상 투입안하고,
힘든 싸움이 시작됐어요..

아침 11시.. 엄마가 너무 힘든나머지, 그냥 수술하고 싶다고 호소..ㅠㅠ 더 힘내보기로 함.
와이프는 녹초가 되서, 너무 힘들다고, 지금이라도 수술하면 안되냐고ㅠㅠ 울어요..
가슴은 찢어지고, ㅠㅠ 호흡이 잘 안되서, 너무 힘든 상황.. ㅠㅠ
손 붙잡아 주는거 말고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아침 11시 40분.. 엄마, 애기 모두 건강.. 자연분만 성공!!!
드디어..ㅠㅠ 드디어... 애기가 나왔어요..
애기 탯줄을 잘라줄 때의 감동이란.. ㅠㅠㅠㅠㅠㅠ
엄마는 그로기 상태..... 애기 안을 힘도 없을 텐데.. ㅠㅠ
엄마가 울어요..ㅠㅠ 저도 나오는 눈물을 머금고.. 애기를 안았어요..


삼촌 이모들 윙크~♡

축하해 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약소하지만 감사의 의미로.. vs하신분들께 q5빵 10개(100체력분)씩 50분께 뿌립니다.

한동안은 많은 시간 이맆생활 할애하지 못하겠지만,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바주카는 꾸준히 모을게요😁

추신) 태명은 야응이랍니다.😁 이름은 아직 없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