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점에서

Day 2,531, 05:45 Published in South Korea Germany by Hayeon


이야아아아!! 예에!!!
아. 잠깐 웃고 시작해야할거 같아서요. 좀 바람좀 빼고. 흠흠. 그럼 이제 본문으로.





모두들 아시다시피 한국은 이번에 AS를 성공시키고 드디어 국회를 여는데 성공했습니다. 아마 처음으로 국회의원 투표를 해보는 분들도 많은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중 하나고요.

이번 성공은 단순히 누구 한명이나 어느 한 국가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칠레/터키/크로아티아의 대규모 중국침공, 대만 외교노선의 변화, 루트 연합의 적극적인 외교적/전술적 지원, 그외 다른 동맹국들의 지원과 쿨하게 영토를 양도해준 스위스의 협력 등이 모여서 얻어낸 성과죠. 이 모든 것이 얽혀서 우리는 최종적으로 스위스에 AS를 가며 대만과는 전쟁하지 않는다는 협상을 얻어내었고, 이렇게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지금 상황에 대해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외교적 줄타기를 통해 해외 영토를 얻어냈을 뿐, 본토는 여전히 군사력에 의해 점령된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이 상황에 대해 다르게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단순한 군사력만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것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이것은 심지어 대국들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모든 국가는 외교적 관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얻어내는 것이며, 단순히 자국의 군사력만으로 모든 것을 해내려는 무모한 시도는 언제나 실패했을 뿐입니다.

다시말해서 애초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외교적 관계였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꾸준히 새로운 외교관계를 만들고 이를 증진시키고자 했던 지난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지금의 든든한 연합과 동맹들을 만들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것들을 토대로 지금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우리의 본토로 되돌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지금보다도 더 두터운 외교관계이며, 이는 우리의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국가들과 더 많은 협력을 해야만 얻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지금 우리의 일에서 한발짝 물러나 동맹 및 다른 국가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들과 협력해 관계를 증진시켜야 하며, 그것이야말로 본토를 되찾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는 거죠.


그러나.





결국 외교관계의 기반은 힘입니다. 타국을 돕기 위해서는 그들의 전장에 지원나갈 전투원들, CC, 보급품 등이 필요하죠. 아무런 힘도 없는 국가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으며, 그것은 곧 외교관계를 만들 기반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뒤집어 말하면 한국이 외교관계를 만들기 위한 힘을 지녔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힘은 곧 수년간의 암흑기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e한국을 위해 싸워온 여러분들이죠. 여러분들이 포기하지 않았기에 다른 나라들도 e한국이 아직 도움이 되며 외교관계를 맺을만한 가치가 있는 국가라고 인식한 것이며, 결국에는 이렇게 새로운 출발점에 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 새로운 출발점에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e한국의 유저 여러분입니다. 이번에 단체 PM망을 만들면서 걸러내야했던 수많은 장기 미접속자들... 그들이 모두 살아있었다면 e한국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되어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곧 지금의 여러분이 꾸준히 이리퍼블릭을 즐겨주신다면 앞으로의 e한국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될 수 있을것이라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제야 다시 영토와 국회의원을 지닌 정상적인 국가가 되었으며, 앞으로 나아갈 길은 넓고 해야할 일은 많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정상적인 국가에서 하는 이맆은 지금까지의 이맆보다 즐거울 것입니다. 정부 또한 새로운 상황에 대한 적응이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나면 좀더 즐거운 이맆을 만들기위해 노력하게될 것이고요. 그러니 결론은 간단합니다. 그냥 꾸준히 즐깁시다. 그러다 보면 오늘보다도 더 멋지고 밝은 날이 찾아올테니까요. 🙂


e한국에 영광을! o7


하연
2014년 10월 국방장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