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eSK 10월 대선 결산 (9월 대선과 비교)

Day 2,150, 13:17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Telcon

기사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
사실 자료정리는 몇일 전 이미 되어있었지만 도표 작성을 지금에서야 하게 되었네요. 이번에 교육부 차관직을 맡게 되면서 이것저것 계획을 하고 있는데 나태함에 의해 아무것도 못할까 싶은 걱정과 함께 기사 시작하겠습니다.;;

[9, 10월 대선의 누적 투표 수 변화 / 전체 투표 수 대비 시간대별 비율]


9월에 비해 아무래도 베붐이 끝나고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의해 총 투표 수가 매우 줄어들었습니다만, 도표를 보면 9, 10월 둘 다 비슷한 양상으로 시간대별 투표 수가 분포됨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대선 투표 시작 후 4시간 동안 (20시까지) 총 누적 투표수의 절반 이상이 (55.8%, 52.7😵 집중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리고 자정까지 8시간 내에 75% 이상의 투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초접전 상황이 아니라면 사실상 이때 대선 결과가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9, 10월 대선의 1위 후보 시간대별 득표율 변화]


다음은 1위 후보의 시간대별 득표율 변화로 9월의 경우, 상위 후보의 득표수만을 기준으로 양자대결 구도로 재구성하였습니다. 9월 대선의 경우 4명의 후보 난립으로 비교적 고른 표 분포를 보였기 때문에 1, 2위 후보 간 득표율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비록 실제론 단 몇표에 의한 것이더라도) 전반적인 득표율 변화의 흐름은 비교가 가능한데 이 두 대선만을 비교하였을 때 다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초반 집중된 투표에 의한 1위 후보의 득표율 강세
2. 그 이후 다른 후보의 약진에 의한 지속적인 1위 득표율 하락
3. 투표 마감 전 1위 후보에게 다시 투표가 이루어지는 경향 (1위 득표율 약진, 안정화)

1의 경우, 대선 개시 이후 초반에 많은 투표가 이루어지는 특성상 유력정당, 혹은 유력후보 지지자에 의한 충성표가 집중된 결과로 볼 수 있으며, (9월 대선은 각 후보에게 이 표가 분산되었기 때문에 초반에 1위 후보가 큰 격차를 벌리지 못한 것이라 볼 수 있음) 이 때문에 초반 득표에서 우세를 점하는 후보가 그만큼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의 경우, 저는 개인적으로 대선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가능한 이맆의 선거 시스템 특성 상 정해진 후보가 없는 비 충성표에 의한 1위 후보 견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9월 대선은 이러한 흐름에 의해 선거 후반에 1, 2위 후보의 득표율이 동률이 되는 상황까지 나왔습니다.]

3의 경우, 2위 후보 등에 이루어지던 투표가 정체되거나 1위 후보에 대한 투표 집중이 약하게 다시 나타나는 것으로 전날 접속하지 못한 유저들이 갱신 전에 접속해 투표하였거나, 2위 후보의 추격에 의한 반작용 등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위의 이야기는 현재 전체 투표수가 100-200표대에 불과한 e한국 특성 상 확대해석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 때문에 11, 12월 등 이후 대선집계도 계속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향후에 정당이나 정책 등에 의한 대선 후보 간 경쟁이 점차 많아지게 된다면 이런 특성을 고려해 선거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분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131010,0520-7호 (http://surplus.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