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관련 찌라시) 던전월드를 아시나요? (6) + 빵선물

Day 2,685, 23:15 Published in South Korea Republic of China (Taiwan) by IBcat

Puss in Paper





안녕하십니까 TRPG오따끄 IBcat의 찌라시 Puss in paper가 돌아왔습니다.
플라토가 또다시 미친 미션을 던졌죠? ㅍㄹㅌㄱㄱㄲ 렉이나 줄일것이지
5+10개의 기사에 기부를 해야하는 이 망할 미션덕에 꿀한번 거하게 빨겠구냐옹 깔깔깔
이라지만 저도 양심은 있습니다. 기부해주시는 돈은 추후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출처 드래곤즈 크라운

자 그럼 지난시간 돚거년을 다룬 이후... 이번 기사에서 다룰 것은?





판타지의 로망! 그리고 지난 기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마법사입니다!

마법사는 '지능'스탯을 중요시하는 캐릭터로, 마법을 사용할 때 지능으로 주문의 성공을 판정합니다.
사실이 지능스탯은 거의 지식더듬기 액션과 마법주문 시전에만 쓰이는 스탯이기에 파티원들이 천시하기 마련인데요
당면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상황파악이나, 험난한 여정을 준비할 때, 그리고 '익숙한 사냥감'특성을 찍은 사냥꾼이 적의 정보를 알아낼 때, 사제가 신성주문을 사용할 때 등 지혜를 요구하는 상황이 더 많은 관계로
파티원들은 주요 능력치를 올린 뒤에 지능에 투자할 바엔 지혜나 매력에 올려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히 파티내에 마법사가 없을 경우 지능은 8~10 사이로 분포하는 멍청팟이 될 가능성이 커지죠.
마법사의 고급액션에서조차 마법사에게 지식더듬기를 강요하듯 지식더듬기 관련 퍽을 준걸 보면...
마법사는 주위를 탐색하고 숨겨진 것들을 찾아내며 파티가 앞으로 대적해야 할 위험을 사전에 파훼하는 역할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뭔가를 발견했을 때는 그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식을 더듬어보세요
대개 마법사보다 지식이 많은 동료는 없을 테니까요
당신의 조언이 파티원들의 길을 열고 수수께끼를 푸는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파티원에게 덤덤히 조언을 건네는 마법사


그리고....





퐈이어보올

또한 마법사는 파티 내에서 가장 화끈한 데미지 딜러입니다. 깡패같이 날뛰는 전사가 딜과 탱을 혼자서 쌈싸먹기는 하지만 1렙 최약체였던 마법사가 3렙을 찍으면 밥줄스킬 화염구를 쓸 수 있죠.

2d6(2~12)라는 준수한 데미지에 더해서 방어무시! 범위공격! 원거리!
1대1 근접전 상황에서만 강력한 전사와는 또다른 강함을 손에 넣게 됩니다.
그리고 의도치않게도 활사냥꾼이나 활도적같은 물리원딜 캐릭터들을 단숨에 쩌리로 만들게 되죠..

물론 마법사의 마법은 훨씬 무궁무진합니다.
단순히 피해를 입히는 마탄이나 화염구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내는 주문들이 있죠
적을 잠재우고, 아군을 투명하게 만들고, 법칙을 뒤섞어 변화를 일으킵니다.
까다로운 적을 나약한 존재로 강제변신을 시킬 수도 있고, 이세계에서 괴물을 불러올수도 있으며
환상뒤의 진실을 꿰뚫어보거나 멍청한 괴물들을 역으로 지배할 수도 있습니다.
마법사의 주문은 너무나 다양하기에 여기서 일일히 다룰 수가 없군요...

나는 마법사의 강력한 주문들을 알고 있으나 페이지가 부족하여 여기에 적지 않는다.


다만 던전월드의 특성상 마법사의 플레이어들은 두루뭉술하고 애매한 주문설명들을 숙지하고
상황을 날카롭게 판단해서 자신이 가진 주문이 어떤 효과를 일으킬지 묘사해야합니다.
이 상황에서 이 주문을 쓰면 어떻게 될까?
이 서술을 이렇게 이용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꽤나 깊게 해줘야 하기에 중상급자용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군다나 마법사의 일반 물리공격 주사위는 d4, HP는 체력+4....
도적이나 음유시인을 능가하는 유리몸입니다. 적과 맨몸으로 마주하면 4망하기 딱좋은 것은 물론
주문관리를 잘못 해서 홀로 주문도 없이 적을 근접시키면 무력한 마을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상황을 치밀하게 다루지 못하면 활약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셈이죠
마법사를 플레이하다보면 빵빵한 피통에 장갑까지 높아서 온종일 맞아도 안죽는 전사,성기사들이 눈꼴시릴수도 있습니다.

마법사의 페널티가 이뿐이냐? 천만에요
지혜로 주문시전을 하는 사제는 마법사에 비해 기본 공격데미지도 d6으로 미세하게 높고
HP는 체력+8로 나름 높습니다.
게다가 인간사제는 마법주문 하나를 골라 사제주문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화염구를 가져와 딜러자리를 빼앗을 수도 있고, 신의 보우 같은 사기특성으로 탱킹력도 준수하죠

무엇보다도 마법사가 주문 세개로 시작해 레벨을 하나 올릴때마다 주문을 하나씩 배워나가고
남들이 아티팩트를 획득할 때 주문서를 찾아내 겨우겨우 하나씩 주문을 익혀나가는 반면
사제는 레벨만 충족되면 신이 알아서 모든 주문을 내려주기까지 합니다.

마법사 입장에선 주사위를 쥐어뜯고 싶겠죠


하지만 분명히, 주문의 범용성과 위력은 마법사가 훨씬 강력합니다.
페널티가 많은 만큼 실력에 따라 캐리의 가능성과 캐리했을 때의 쾌감도 크죠
괜히 간달프가 트롤러나 다름없는 드워프전사들 & 늅늅이 도적 빌보를 데리고 중간계를 누비는지 알 것입니다.
간달프는 캐리충이에요. ㄹㅇ
(하지만 간달프는 사기성짙은 만렙법사고....
던전월드에서 진짜로 힘법을 키우면 피토하기 딱좋습니다. 퐈이야볼이나 날리세요)

그런데 그렇게 빡쎈 법사를 간달프급으로 키울수나 있는거냐?
주문도 부족하고 힘도약한 초반에 살아남을 수야 있냐? 할 수도 있을겁니다
실제로 1렙 전투력 최하위가 마법사니까요


그래서 마법사는 처음 시작부터 50골드짜리 회복약을 3~4개나 매달고 시작할 수 있답니다.
(초기 재산 2위 전사: 22원+회복약하나)
포션빨로 3렙까지 버티라 이거죠 ㅋ

하드코어함 뒤의 짜릿한 캐리를 원한다면 법사를 권장해드립니다

마법사의 주요 능력치: 지능
마법사가 잘 쓰지 않는 능력치: 근력

주 역할군: 파티인솔
부 역할군: 데미지딜러, 설명충

===========================================================================


댓글로 이번화에 대한 의견이나 다음 화에대한 건의를 넣어주세요
의견이나 건의가 아니더라도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은 Q3빵 50개를 드립니다.
미션으로 기부해주시는 분들은 나중에 환불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