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대한민국 국경일, 한글날

Day 2,879, 18:20 Published in South Korea Republic of China (Taiwan) by IGROMIR
[특집] 대한민국 국경일, 한글날
- 공휴일에서 기념일로 국경일로 다시 공휴일로 11월 14일에서 10월 9일로의 역사

편집자 주 : 한글날이 569돌이 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고자 기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점점 젊은 세대를 기준으로 외례어와 준말 잘못된 비속어를 사용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충분히 한글로 대체 가능한 말조차 말이죠. 오늘만큼은 그러한 말이 아닌 한국 고유의, 한글 고유의 표현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 긴 역사 오랜 전통 지녀온 겨레
거룩한 세종대왕 한글 펴시니 이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
한글은 우리자랑 문화의 터전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한글날 노래》

한글날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종대왕의 성덕과 위업을 기리기 위한 기념일입니다.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이며 따라서 태극기도 게양해야합니다.

본디 한글날은 한글 반포 480년 기념일인 1926년 11월 4일에 처음으로 한글날 기념식을 거행한 것으로, 이때만해도 한글이라는 명칭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가갸날'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며, 본격적으로 한글날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된 것은 1928년부터였습니다. 하지만, 알다시피 한글날은 10월 9일 입니다. 왜 초기 한글날은 11월 4일에 기념식이 열렸을까요? 그 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훈민정음의 원본이 아닌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나온 음력 날짜가 9월 29일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간은 흐릅니다. 조선왕조실록을 기준으로 날짜는 음력이기 때문에 현재 사용하는 달력과의 차이로 양력일 때 흔히 나타나는 문제점으로 1.날짜가 매년 바뀌는 문제는 한글날에도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 불편함이 제기되자 1931년에 음력 9월 29일의 날짜를 율리우스력으로 환산, 1932년부터는 10월 29일에 행사를 치렀으며, 1934년에 그레고리력으로 다시 환산하여 1945년까지 10월 28일에 행사를 치렀습니다.

또 시간이 흐릅니다.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고, 여기에 책이 발간된 때가 음력 9월 상순(음력 9월 10일을 양력으로 따지면 10월 9일)로 기록된게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당시 한국은 일제강점기였습니다. 중일전쟁이 터지고 연이어 조선어 학회를 비롯해 대내외적인 온갖 사건들이 터져 행사를 열 사람이 없었습니다. 전부다 잡혀가거나 죽었기때문이죠. 비로소 10월 9일에 한글날 행사를 하게 된 것은, 1945년 이후 였으며 더 나아가 1970년 6월 15일, 대한민국 정부는 공휴일로 선포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글날의 수난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1981년 한글날 행사를 정부를 중심으로 개최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9년뒤인 1990년 한국정부는 전례 정부가 선포했던 한글날의 공휴일화를 법정 공휴일에서 일반 기념일로 변경하여 공휴일에서 해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2005년이 되서야 국회 본 회의에서 '2006년부터 한글날은 기념일이 아닌 국경일이다.' 라고 변경하였지만, 공휴일이 되진 않았습니다.

물론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은 1990년대 이후 꾸준히 있었습니다. 정치계에선 대표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병헌 국회의원이 지속적으로 법안을 발의하였으며, 언론과 문체부에서도 공휴일화하자고 하였으나 전자는 수그러진 상태였고, 후자는 기재부와 지경부가 "놉, 생산성 저하가 우려됨"이라 하여 2012년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합시다' 법안이 발의되었으며, 11월 비로소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그외, 이야깃 거리로 북한에서도 조선글날이라는 한글을 기념하는 날이 있습니다. 하지만 날짜는 한국과 다르게 1월 15일인데, 각자 날짜가 다른것은 위에서 설명햇듯이 한국은 반포를 기준으로 했지만, 북한은 1443년 창제를 기준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했다고 기록된 날을 양력으로 환산해 1월 15일을 기념일로 정했습니다.
자료 참고 : 위키백과, 한국국립중앙도서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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