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제 정세와 폴란드의 배신

Day 2,608, 16:30 Published in South Korea Germany by Hayeon

현재 이맆에는 두개의 주요전장이 있습니다. 남미와 동유럽이죠.

먼저 남미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그리스/루마니아가 뉴질랜드에 AS를 날려 영토를 확보하고, 직후에 칠레 침공을 개시했습니다. 그리고 칠레측 라인에서도 그에 대항해 영국/키프로스가 브라질에 AS를 성공시켜 거점을 확보했으며, 크로아티아가 NE를 걸고 브라질 북부부터 서서히 내려오는 중입니다.

말도 못하게 절망적인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칠레는 약간의 영토만을 내준채로 잘 버티고 있습니다. 오히려 루마니아의 공격을 막아내고 루마니아가 점령중인 뉴질랜드 땅을 독립시켜, 그들을 남미에서 아웃시킨 상태죠. 브라질은 크로아티아를 포함한 3개국의 침공을 받고 있으니 칠레를 건드릴 여력이 있을리가 없고, 남은건 그리스와 아르헨티나... 남미 전쟁의 무게추는 칠레쪽으로 상당히 기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유럽의 상황은 보다 단순합니다. 러시아 레이드에 대한 답례로 미국이 러시아 점령지를 그대로 역으로 타고 모스크바까지 왔지만, 이미 RW로 모든 길을 끊었습니다. 여기까지인거죠. 다만 모스크바에서 유일하게 닿는 국가가 에스토니아인데... 핀란드와 거의 냅에 가까워져있다니 그게 이루어지길 바랄 수 밖에.

이게 2607일 까지의 상황입니다. 오늘, 그러니까 2608일의 이맆정세는 완전히 달라요.



http://www.erepublik.com/en/main/law/Poland/153894

하...
네. 그렇습니다. 폴란드가 조지아에 공습을 걸었습니다. 다른 의도가 숨은게 아니라 명백한 배신입니다. 폴란드는 이미 페루, 브라질, 그리스와 MPP 법안을 교환중이며 과반수의 찬성을 넘겼습니다. 남은건 투표가 끝날때까지의 시간뿐이죠.

폴란드가 장시간 침묵하다가 움직인 것이 겨우 조지아를 손에 넣기위해서라고는 생각하기 힘듭니다. 옆에 우크라이나도 있다지만, 이미 루마니아가 우크라이나를 정리하는 중이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터키가 이미 조지아를 돕기위한 전시태세에 들어갔으며 만약 폴란드가 착륙에 성공할 경우 NE를 걸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폴란드도 그 정도는 생각하고 오는거겠죠.
다시 말해, 폴란드-터키전쟁이 다가왔으며, 터키레이드로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가능성이 있다뿐이지 정말 레이드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리스는 이미 칠레와 전쟁중인데다가 캐나다에 자리잡고 계속해서 본토에 RW을 여는 마케에게 시달리고 있으며, 미국은 아스테리아로 완전히 방향을 틀었다지만 동등한 체급의 대국과의 갈등은 계속해서 피해왔으니까요.)

또한 남미전장의 상황도 이젠 얘기가 달라졌습니다. 조지아 침공으로 인해 폴란드-칠레 MPP는 자동으로 삭제되며, 폴란드-그리스/브라질 MPP가 만들어지니까요. 당장 그 MPP 변화만으로도 상당한 데미지가 움직이게 될거고, 파시피카에 이어 폴란드마저 손에 넣은 아스테리아가 저대로 남미전장을 내버려둘거라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전쟁은 끝났습니다. 파시피카가 넘어간 것만으로도 이미 휘청휘청하던 상황에서, 폴란드마저 넘어가버렸으니 더 이상은 답이 없죠. 사실 시리우스와 오로라가 해체된지도 꽤 지났는데 새로운 연합을 만들지않는 것만 봐도 대충 견적은 나와있었습니다. 남은건 아스테리아가 만족하는 또는 질리는 타이밍 뿐이었죠.

그러니 빠르면 이번달, 늦어도 다음달 안에는 아스테리아가 해체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칠레와 중국이라는 불씨가 남아있긴하지만, 유럽의 주요 아스테리아 국가들(특히 세르비아)에겐 딱히 긴장되는 전쟁도 없는 지루한 시간일 뿐이니까요. 폴란드가 전쟁이 끝났다는걸 확실히하려고 이렇게 더러운 쐐기도 박아줬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