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eSK의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

Day 2,944, 08:23 Published in South Korea Republic of China (Taiwan) by Hugk

음.. 어떤 분들은 공감하실지도 모르고 어떤 분들은 공감을 못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eSK 를 하면서 내각에 들어가보고 하면서 여러가지를 담당했었는데요.
늅늅이로 CP도 해보고 국회의원도 해보고 복지부, 교육부 장관도 해보고 늅늅이 치고 굉장히 여러가지를 해봣습니다.

하지만, 하면 할 수록 왜 유저들이 슬슬 재미, 흥미를 잃는지에 대해서 이제는 알 거같네요..

현실에서 게임 기획, 게임 마케팅, 한국사, 프로그래밍 등을 배우며 GM도 해보고 여러 게임의 길드 운영진도 해보고 이리퍼블릭이라는 게임을 하며 참, 신선한 게임이다라고 느꼈어요.

근데 지금은 뭔 재미로 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가입하고 시작했을 때는 올비분들이 이끌고 뉴비분들(현재, 1년쯤 이상 되신 분들)이 질문하며 빵 받아먹고 저항전 하나에 웃고 떠들석하게 함께 복수의 칼을 갈며 뉴비들에게 관심이 많았고 서로 필요한 것을 챙겨주며 즐겁게 게임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바뀐거 같습니다.

지금 들어오신 뉴비분들의 성향이 다른건지 올비분들이 다들 두클릭을 하셔서 그런지 평화롭게 지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eSK에서 어떠한 것을 진행하려고 할 때 참여자가 예전에 비해 줄어든 것을 느꼈습니다. (일반 기사의 댓글도 마찬가지)

왜 그렇게 됬을까요??

블리자드의 컨퍼런스에서 이러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유저들은 자신이 관심을 받으며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절대로 무관심 속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절대로 사람들은 자신이 무관심 속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관심종자라는 말은 있지만 무관심종자라는 말은.. 없죠)

그렇다면 싱글 플레이 게임은 어쩔껀데? 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싱글 플레이는 NPC들이 관심 가져주잖아영..

이리퍼블릭은 협력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그런데 유저 수가 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드는 이유

다른 웹 게임들이나 다른 게임들을 보면 유저가 늘어나는데 이리퍼블릭은 쉽게 늘어나지 않는 이유는 게임 장르의 차이도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유저와 유저 사이에 언제부턴가 관심이 없는거 같습니다.

뭐 관심을 어떻게 줘 일일히 메세지 주고 그래야하나.. 가 아니라 PM 혹은 기사에서 댓글만 열심히 기입해줘도 아 사람들이 내 글을 보면서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나랑 공감하는 측면도 있구나라는 걸 생각하게 됩니다.

하물며, 기사를 작성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의 기사를 보면 댓글이 10개 미만이죠
10개가 넘어도 장문의 글은 찾기 힘듭니다. ( o7 아니면 1v1s )

그 누가 글을 쓰면서 아무도 안 봐줬으면 좋겠습니까?
글을 쓰는 이유는 나와 같은 생각 혹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고 싶으면 별로 어려운 점 없습니다.
리액션만 잘하면 끝이 납니다.

딱히, 글을 쓰니까 골드나 CC 내놔 ! 이러는게 아니라 리액션. 즉 댓글만 잘 써주셔도 글 작성하시는 분들은 만족감을 느끼죠

관심을 가져주면 친해지고 친해지면 계속 게임을 하게 되죠

그래서, 제가 가이드나 메세지, 혹은 댓글로 투클릭만이 답은 아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생각해서 어떤 사람이 굳이 약 10분 정도의 시간을 클릭만 하는 게임을 즐겁게 합니까?
쇼핑하는 것도 아니고..

여튼 잡설이 디게 길었네여

결론은 모르는 거 있으면 좀 서로 물어보고 기사들에 댓글 좀 달아두라는 거죠
(기사 쓰시는 분들 중에 댓글 없는 분들 보면 곧 접으시겠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