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인사] Lost

Day 2,943, 01:07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Delpus

대통령을 입후보하기 한참 전부터, 선거가 끝나면 당선인사나 낙선인사중 하나는 쓰겠지 싶었는데 낙선인사를 쓰게 되었네요. 8일쯤 작성하려 했으나 바빠져서 그냥 어물쩡 넘기려던걸 쓰게되었네요

배경은 따로 언급안해도 관련기사나 대화록들을 통해도 아실거에요.

저 역시도 모두 읽어보았는데, 제가 준비가 부족했다는 식의 댓글들이 보이더군요. 이 부분에 대해선 저도 준비 할만큼 했고, 어떻게 더 해라고 하시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갑자기 불쑥 튀어나와서 대통령하겠다고 소리치고 다닌것도 아니고요.
대통령하기에 활동이 부족했다는것에 대한 답변은, 출마한다고 기사를 쓸 때 언급했다시피 그쪽 업무는 CO 설정하는 것 말곤 거의 다 할줄압니다. 활동도 적잖게 했다고 자부하고요.

그 이상으로 본인을 홍보하면 불편하게 느끼실 분들도 당연히 있으실테니 기사 하나로 마무리 지은거죠. 선거때 선거송 크게 틀면 모든 사람이 좋아하나요?


그리고 몇몇 네임드의 동의만 구해서 당선돼보려했다, 이것도 전 이해가 잘 안가네요. 제가 그렇게해서 대충 당선되고 싶었으면, 네임드분들 분류해서 PM방을 파서 동의를 받아냈겠죠. 공약 기사따윌 쓰는 대신에요. 그리고 네임드, 올비 역시 시민이고 유권자입니다.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는건 당연한거고요. 또한 네임드들만 콕 집어서 대선에 대해 말을 했던것도 아니고, 공개된 장소에서 여러번 언급을 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선거가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점점 바빠지고 있어서 내년부턴 투클릭 위주로 하려했고, 그러기 이전에 대통령 한번은 해보고 싶었어요. 언급했듯이 11월에도 해보고 싶었는데 눈치가 보여서 입후보도 못했고요. 선거날에 선거페이지를 새벽까지 내내 새로고침해봤습니다. 그런다고 표수가 올라가는것도 아니지만요. 보면서 솔직히 기분이 별로 안좋았습니다. 기대가 컸기에 실망 역시 비례해서 돌아오더군요. 결국 마지막까지 대통령은 못해보네요. ㅎ


외국의 후보들은 누군지, 인사는 어떻게 돌려야할지, 등등 이런 망상에 혼자 빠져있었단것도 민망하네요.


앞으로 한국 정치판에서 제 닉네임이 나올 일이 없지 싶네요.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곡 가사 인용하고 물러가겠습니다.

"Like a young candidate in an old man's politics,

Trying to change the game but at the same time I fall in it.

About to call it qui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