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리퍼블릭을 하는 이유? / 2

Day 2,420, 08:43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SaetByul


/안녕하세요. eSK 대통령 utoronto 입니다. 이번에 국회의원 후보가 필요한데 후보 수가 모자라서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하는 법은 알려드릴 수 있고 5골드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전 메세지를 보고 잠시 망설였지만 곧바로 답장을 쓰기 시작했어요.
/죄송해요 ㅠㅠ 전 아직 레벨도 낮고 힘도 이렇고 시작한지도 얼마 안 됐어요.
저한테는 너무 부담스러운 자리에요. 죄송합니다./

물론 이리퍼블릭을 한 지 얼마 안됐었고 5골드란 많은 거였지만 국회의원을 하게됐다가 실수해서 또 많은 분들에게 피해가 되고 싶지는 않았었어요.

/저희가 인원이 부족해서
알겠습니다. 혹시라도 마음 바뀌시면 알려주세요.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시구요./


'그랬구나.. 국회의원 신청할 인원이 없어서.....'

그 당시는 인구도 적었었고 접속률이 좋은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 사람을 찾았던 거였어요.

'내가 이 게임을 잘 알았으면 했을텐데...'

이 이리퍼블릭이라는 게임은 이제까지 해왔던 게임들처럼 세세한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이 아니었는데 순간 동일하다라고 생각한 나머지 전 이 게임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었던 거였어요.

그 후에 저는 복지부 기사가 올라오면 댓글을 빨리 달기도 하고 여러 기사들을 보면서 이해하려고 조금씩 노력해갔어요.

그러는 사이 한달은 또 지나갔답니다.
그리고 다시 똑같은 메세지가 날아왔어요.

/네. 신청할게요. 그리고 IRC는 어떻게 하는거예요? 들어가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옛날생각 ㅠㅠㅠㅠ)

그렇게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늦게 아얄씨를 시작하게 됐어요.

#utoronto

유토론토는 저와 나이가 같았고 외국에 사는 학생이었어요.
채팅방에서 국회의원 하는 법을 물어봤고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도 물어봤었어요.

"저기요. V+S라고 사람들이 댓글로 남기던데 그건 머에요??"
"아 ㅋㅋㅋ 구독하고 추천 같이 했단 거에요."

'그런데 이 사람 날 그래도 조금은 아는데 반말도 안하고... 대통령이라 그런가?'
(얼굴 사진도 처음 만들었던 아이디에 프로필로 했었어서.. 그 때는 이 게임은 진짜 이름을 닉네임으로 하고 내 사진을 프로필로 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저 오기 전에는 혼자 계셨던 거에요?"
"아. 이 채널 말고 #대한민국 이란 채널이 있는데 거기 가셔도 제가 있어요. 거긴 사람 많을거에요"
"근데 왜 여기는ㅁㅇ??"

그렇게 말하는 도중 한 명이 더 채팅방에 입장했어요.

"ㅎㅇ
누구임"
"어? 누구"
"saetbyul 누구냐고."
"아 내가 데려온 분이야. 이번에 국회의원 될 분.
내가 전에 얘기했었는데 아마."

채널에 들어온 사람은 lcome. 국방부 장관이었어요.

"아. 얘 저랑 동갑이에요. 같은 나라 살고."

유토론토와 엘컴은 이리퍼 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였어요. 유토론토가 대통령을 맡을 때도 후에 엘컴이 대통령이 맡을 때도 서로 서포트하는 관계가 되어줬어요.

엘컴과도 대화를 하면서 조금 친해지긴 했는데 유토론토가 친절하게 해준다고 하면 엘컴은 무뚝뚝하달까? 말도 되게 없고 할 말만 하고 그런 느낌이었어요.

"자. 그러면 대만하고 어제 외교한 건?"
"기다려. 채팅로그 보여줄게."

'??? 뭐지?? 이사람들 내 앞에서 그런거 보여줘도 되나?'

덕분에 전 우리나라가 대만과 중국과 이런 관계다라는 것을 잘 알게 됐어요. 아무래도 정부기도 하고 확실한 것만 말해야하기 때문에 말하지 못하는 세세한 것도 저는 잘 알 수 있었고 여러가지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어요.
'무역은 이렇게.. 법안도 올리고.
되게 고맙다 두사람. 나같은 사람이 있는데 아니 우리나라에 많은 유저들이 있을텐데 나랑 같이 있어주고 있어!!'

😛randyrocks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우리나라의 mu하면 국군이 대표적이었고 그 외에 친한 외국인이 많은 kwt 그리고 fsr 이렇게 세개의 세력이 있었죠. 지금도 레고로 바뀐것 빼고 그렇지만!

하지만 국군에는 가입제한이 있었어요. 힘이 그 때 당시 1000 이상이니까 가입하지 못했고 UOG라는 mu에 가입하기로 했어요. 소개 문구에 누구라도 괜찮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당시 우리나라의 돈 많은 부자에 사고뭉치였던 이 mu의 리더도 bowwow하면서 #utoronto에 들어왔어요.

'이 모임?????? 내가 있으면 안될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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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는대로 최대한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