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제 다시 돌아갑니다

Day 2,841, 14:10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SaetByul




안녕하세요! 샛별이에요.
저는 대통령을 맡았었던 지난 7~8월을 정리하고자,
그리고 여러분께 부탁 하나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해도 도울 겸 오래 읽으실 수 있게 되도록 길고 자세하게 써볼게요.

저는 2014년 9월 5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대통령으로 처음 당선되었어요.
그것부터가 제가 이렇게 e대한민국의 주된 인물이 될 수 있었던 시작이었죠.
그리고 이제 1년이 꼭 되었네요. 기사도 1년 동안 150여 개 정도 쓴 것 같구요.
아무튼 열심히 했었던 한 해 같아요.

저는 2014년 9월부터 2015년 2월에 중심적인 인물이었어요.
꼭 대통령이었던 것만 아니라 재정부 장관도 했었고 그랬지만,
특정 분야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국방에서도 7월 초 있었던 혁명 캠페인을 제외하고는 2014년 9월 이후 모든 캠페인의 지휘관/공동지휘관을 맡았었고..
외교적으로도 꽤 한 일들이 있었고.. 내부적으로도 많이 신경쓰려고 노력했었어요.
그렇게 여러 분야에 신경을 쓰게 되면서, 저는 여러분께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었어요.

올해 2월까지는 그 시기에 이리퍼블릭을 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박하샛'을 중심으로 국정 운영이 돌아가게 됩니다.
저는 이 시기에 각각 외교와 국방 부분에 수고해주신 주찬씨하연씨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드릴 수 있었고, 이 시기는 굉장히 안정된 시기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올해 3월부터 두 분이 정부에서 빠질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저도 함께 빠질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예전의 기사들을 통해서도 아시겠지만, 저는 '박하샛'이 국가를 맡지 않게 될 경우를 대비하기를 바랬어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으로 3월 초 셀프 독재정 캠페인을 지휘한 뒤에 인도네시아로 바로 이민을 가면서 정부에서 제외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6월 프랑스가 우리나라로 공습(AS)을 올 시점에 다시 지휘권을 맡게 되요.
하지만 이것은, 제가 어쩔 수 없이 맡게 된 것이었습니다.
저는 한 달 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총리(vCP)직을 받았지만, 계속해서 내가 없는 국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보고 싶었기에 임무를 아무 것도 받지 않는 것으로 했습니다.
저는 프랑스가 AS 오는 시점을 seoul city씨가 파악해주셔서, 그것을 알리고 채팅방으로 모으는 역할을 자체적으로 수행했어요. 저는 거기까지만 하더라도 따로 맡은 역할이 없었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쟁이 일어나기 3시간 전에 레고 부대의 커맨더를 받게 되고, 90분 전에 지휘권을 받게 됩니다.
그 시기에 사정으로 인해 지금 레고 커맨더이신 럭키씨가 잠시 다른 분에게 커맨더를 양도한 상태였어요. 하지만 그 분도 따로 정부에 지시를 받지는 않으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때 도울 일들을 계속 생각하면서 메세지를 보내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국고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저를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러니까 CO를 걸려면 반드시 저를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니까, 저는 접속을 계속하면서 소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커맨더를 맡으셨던 분도 잠깐 바쁘시게 되어서, 움직임이 있었던 저에게 잠시 커맨더를 맡겨도 되느냐고 말씀하셨고, 저는 승낙하여 커맨더를 잠시 맡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부와 접촉해보니, 준비가 되지가 않았었어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물어보니 알아서 하면 된다고..
솔직히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어요.
사실 그 말의 뜻에 대해서도 나중에서야 깨달았어요.
하지만 저는 1년 전부터 지금까지 전쟁을 해오면서 항상 어느 정도의 계획을 세워왔었는데 저는 아무런 준비도 할 수 없었고 일반적인 생각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음, 제가 봐도 승산이 없어 보였어요. 하지만 채팅방에서는 시민들이 전쟁이 시작되기만 기다렸었고..
사실대로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게 되면 많은 사람이 실망하는 것은 당연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1라운드를 CO 전략으로 승부 볼 수밖에는 없었죠.
결과는 깔끔히 패배했고, 저는 더 이상의 피해는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전쟁을 바로 접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패배한 지휘관이 되었고 정부의 대표로 기사를 쓰게 됩니다.

저는 솔직히 그때 너무 실망했어요.
저는 가지고 있었던 저의 모든 권한을 포기하고 인도네시아로 갔습니다.
저는 지금도 충분히 다른 분들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쟁에 대해서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았던 것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런 허무한 패배로 인해서 이리퍼블릭을 떠난다고 말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저는 다시 제가 나설 수밖에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지난날 국민 여러분께 약속했던 대로 단 2달만 여러분들과 다시 함께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로부터 다시 땅을 찾게 된 것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문제는 이후에 바로 혁명이 일어나게 된 것이었죠.
저는 그 때 무척 피곤했어요. 일정까지 하드한 상태에서 혼자 모든 것을 판단했어야 했기에 승리가 확정된 상태에서만 겨우 잠을 자고 있는 때에 그런 일이 생기니까 너무나도 화가 났구요.
하지만 저는 최대한 좋게 해결하고 싶었어요.
저는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도, 다른 분들에게 그래도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같이 가고 싶다는 얘기를 해왔었어요. 저는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e대한민국을 원하니까요.
하지만 2차에 걸쳐서 얘기를 나누어보니..(1차로그,2차로그)
저는 그저 그 분의 놀림감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너무 슬펐습니다. 그리고 체력도 안 좋았던 상태라 멘탈이 완전히 나간 상태였고 그냥 이럴 바에 내가 모든 것을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나마 임기 초에다가 2달 동안 하겠다는 약속을 미리 했었기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임기를 완벽하게는 수행하지 못했어요.
부족한 부분들도 있었죠. 하지만 만족해요.
완벽하게 했으면 저는 더 빛났을거고 제가 손을 놓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겠죠.

그리고 셀프독재정을 성공하게 되면서, 저는 이제 다시 제가 해야할 일들을 다 마쳤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전에 대만과 NAP를 체결하게 되면서 우리의 영토를 가질 수 있게 되었을 시점에서, 저는 이제 제가 내려갈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역시 제가 다시 모든 것을 포기해야하는 때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저는 정부에 소속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앞으로 대통령이나 지도자가 되실 분들이 있으시면 제 바람대로 저를 다시 찾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 제가 다시 사라지게 된다면 불편한 부분들이 생길 수 있으시다고 생각하시니까..
이제부터는 제가 계속 남아있게 되면 생기게 되는 단점들에 대해서 적으려고 합니다.

먼저 제가 만약에 게임을 접게 된다면 전쟁에 대한 대비를 다른 분들이 해줘야해요.
저는 예전에 하연씨가 국방부 장관을 맡았을 때도, 공동으로 국방 부분을 관리했었고 하연씨를 띄워주기 위한 부분도 있었지만 저는 일부러 제가 한 일들을 숨기면서 한 것들이 더 많았기도 했었고 무튼 계속해서 경험을 쌓아왔었어요.
저는 다시 6월의 프랑스 AS 때의 상황이 우리에게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면 안된다는 게 아니에요. 국민들은 열심히 싸웠다면 패배해도 뭐라고 하지 않아요.
하지만 계속해서 제가 남게된다면, 지휘권은 또 저에게 올 수밖에 없어요.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제 전쟁의 기본적인 방향의 문제는 손해를 볼 전쟁은 일찌감치 접는다는 거에요.
이것은 작년 12월 슬로베니아 전쟁, 올해 6월 프랑스 AS 때 모두 적용되었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은 분명 좋은 전략이 아니에요. 치열하게 싸우려는 시민들에게는요..

그리고, 제가 정부에도 남아있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제가 계속 남아있는 것은 이후의 지도자에게도 껄끄러운 요소가 될거에요.
예를 들어, 이후의 지도자와 저의 생각이 다른 경우가 생기게 되면 많이 불편해지실 거에요.
제가 정부에 잠시 떠날 시점에, 일부 시민들은 '샛별 공화국'이 없어졌다는 말을 썼지만..
제가 지난 1년 동안 냈었던 의견의 95%정도가 받아들여졌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 '아니, 자기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 그냥 네 의견이 좋으니까 그랬겠지'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의견이 부딪히게 되면 지도자님들은 일이 자신의 뜻대로 풀리지 않으실 수도 있을거에요.
그러니까 그냥 제가 제거되는 것이 맞습니다.

이리퍼블릭은 전투를 하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정치를 하는 게임이기도 해요.
이 게임을 접하면서, '아, 나도 장관이나 대통령, 독재자를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분들을 존중하고 싶어요. 권력은 당연히 이동해야 맞는거고, 제가 아무리 신뢰를 받는 사람이더라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불만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전에 두 번의 설문조사(설문조사1,설문조사2)를 했던 이유도 저의 권한을 포기하기 위해서에요.
설문조사를 안했다면, 당연히 독재자와 국고 관리는 제가 계속 할 수 있었을테니까요.

그리고 다시 국가의 위기가 생긴다고 해도 저를 찾지 않아주셨으면 해요.
저는 위기 때마다 나타나는 그런 여러분들이 바라시는 영웅이 아니에요.
저의 앞으로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저는 이 게임을 접지는 않을거에요.
2. 저는 인수인계를 위해 9월 독재자 선거에는 나갈 수 있지만,
만약 승리하더라도 대통령만 마음에 든다면 10월 독재자 선거에서는 제가 선택받지 않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3. 저는 제가 정부에서 나감으로 인해 더 나은 e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정부에 소속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저는 9월에는 제가 빠짐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한 달간은 주변에서 돕고 싶습니다.
10월부터는 원하는 사람이 있어도 정부에서 완전히 제외됩니다.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시고, 이 때다하고 생각하고 도전해주세요.
저는 10월부터는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임기 종료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이렇게 기사를 미리 쓰게 된 것도 대통령 후보님들을 독려하기 위해서에요.
그리고 제 신문에는 e대한민국의 지난 1년 간의 기록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시간 많으시면 한 번쯤 둘러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거에요.

이리퍼블릭을 시작하고 4년 넘게 지났지만, 저는 지난 1년이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저와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웃으면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저는 그저 e대한민국을 발전을 위해서 노력했던 사람으로 기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대한민국 대통령
샛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