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전략 및 세계 정서에 의한 출혈 없는 RW전

Day 2,788, 11:08 Published in South Korea Republic of China (Taiwan) by Haneul Kim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스위스 AS 이후
6개월 동안 빠지고 난 후 오랜만에 접속을 했을 때 대한민국의 영토는
프랑스에게 4개를 빼앗긴 상태였습니다.

왜 프랑스에게 나라를 뺏겼는지 확인해보니
프랑스가 우리를 타겟으로 (일종의 재미삼아 😑) AS를 신청했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속수무책으로 당한 형국이더군요.

이후,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좋은 기회로 이렇게
다시 우리나라 땅을 되찾게 되다니 정말 기쁠 따름입니다.

대통령(Saetbyul) 님께서도 글을 써주셨지만 제 개인적으로
분석해본 승리 원인들을 살펴보자면

1. 정부 전략의 승리
모든 타이밍 그 자체가 완벽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훨씬 거대한 자본과 막강한 군사력 및 동맹 및 연합이 있음에도
이를 잘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본토를 먼저 지키려고 했던 생각은 조금 무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첫째로 칠레가 막강한 나라인데, CO도 걸고 ally가 왔는데도
밀리는 형국이라면 급히 전략을 수정하여 한국 쪽의 땅을 확보하는데 주력했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본토가 밀릴 경우 프랑스는 유럽 땅을 제외하고는
가지고 있는 외부 땅이라고는 거의 한국의 4개 정도라고 볼 수 있고
이는 본토가 점령당해도 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약소국이므로 먼저 억누른 다음 칠레나 다른 전장을 준비했어도
솔직히 프랑스 입장에서는 큰 출혈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프랑스가 방심하는 척 보여주고 우리에게 공격을 걸거라고 생각했으나
결국 프랑스는 그리하지 않았습니다.

2. 대만
항상 우리는 RW 전의 패배 원인은 다름 아닌 대만이었습니다.
대만은 항상 우리를 괴롭히는 존재였죠.
그 예를 들자면, 스위스 AS 같은 경우에도
우리나라가(아픈 역삽니다..... 잘못된 NE 설정으로 인하여) 겨우겨우 빌어서
대만을 설득시켜 성공시킬 수 있었죠.
그 이외의 아일랜드 혹은 필리핀 AS는 대만의 방해공작으로 인해
실패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러나 NAP 조약 및
강대국이 한반도에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대만은 우리를 압박하지 않았고
이는 우리의 승리 원인이 되었습니다.

3. 지원
물론 SK 많은 분들이 딜을 넣어주셨기 때문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지만
(역시 국방은 자주국방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했던 사실은 FF 딜러 및 동맹국
前 루트 회원국이 도와줬기 때문에 출혈 없이 끝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CO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오랜만에 돌아왔기 때문에 제가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적'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 RL 역사에 대입해봐도 적이 없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동남아시아에서 태국이나 유럽의 스위스의 사례에서와 같이
적이 없는 것은 힘이 좀 부족해도 영토를 지켜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옛날엔 대만 및 여러 국가들과 별로 좋은 관계가 아니었는데
최근 정세를 보면 매우 꼬이고 꼬여서 우리나라와 적대적 관계의 국가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일로 프랑스가 우리랑 적대 관계가 될 수 있겠군요 ㅋㅋㅋㅋ)

따라서 우리 측에 구지 프랑스의 동맹국들이 딜을 넣어야하는
이유를 찾지 못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최우선 전장이 아니기 때문에도 있겠지만요......)

그렇다면 이런 성공적인 RW전을 치룬 후 우리는 어떻게
해나가야 할 지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1. 외국과의 친목 도모
솔직히 우리나라, 지금 영토 확장은 꿈도 못꿉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물론, 예전에 비해 인구수는 줄었지만 평균 레벨은 꽤 높아진 것 같습니다.
(뭐 이게 꼭 좋은 것은 아니지만요..... 요즘에 이상한 보병팩인가? 그거 나와서
디비전 낮은 데에도 불구하고 힘 높으신 분들이 넘치더군요.... ㅠㅠ)
그래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죠. 딜량이

사실 우리나란 지금 우리 영토를 지키는 데에도 벅찹니다.
(우리나라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그렇습니다.)
물론 식량 100% 차지하고픈 마음 굴뚝 같지만 그러기엔......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외국과 외교를 잘 하여
우리나라가 침략당했을 때 딜량을 책임져 줄 국가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만과 우호적인 관계를 쌓아나가는 것도 좋겠지요.
(진짜 마음같아선 대만을 내쫓고 싶지만요...... 불가능이죠 지금은)
대만을 다른 땅으로 유도해서 우리나라에서 나가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그럴 땅이 있나요? 모르겠습니다.

2. AS 대비
프랑스 AS만 봐도 우리나라의 인식이 어떤지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땐, 프랑스가 본토 먹히기 전에 우리에게 다시
AS를 시도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추측을 해봅니다.
(왜냐면 우리나라 한 번 성공했으니 못 할 이유가 있나......)

만약 프랑스에서 다시 AS 오면......
뭐 잘 막아내야 될 것 같습니다.... 하... 걱정되네요.

3. 국정 운영에 대한 관심
물론 독재정 체제이기 때문에 독재자 분의 법안 등록 및 표결이
굉장히 중요해지겠지만......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런 이벤트가 열렸을 때 정부의 통제에 따라
전략에 맞게 같이 따라 행해주셔야만 효율적으로 이벤트를 수행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꼭 이를 명심하여 투표 꼭 참여해주시고(물론 독재정이라......)
특히 정당대표 투표는 꼭 잘 해주셨으면 합니다. (PTO 대비 - 혹시 모르니까요)

4. 개인적 생각
이번에 전쟁을 하면서 무리한 전투참여는 삼가해야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힘이 낮으신 분들께서 너무 무리하게 전투를 참여하시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저 역시도 좀 무리했습니다.... 에바X2 10개 쯤 쓴 것 같네요....ㅠㅠ)
그러나 느낀 것은 총력전이 아닐 경우에 이러한 분들이 너무 무리를 하신다면
데미지 부분에서 큰 이익을 보지 못하지만, 경험치가 상승하여 힘이 달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전쟁 참여 중요합니다만. 지금 이립 세계가 D1에도 무시무시한 분들이
많은..... 이 세태에 나중을 생각하신다면..... 자제를 해주심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옳다고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이번 전쟁을 하면서 정말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이립이 정말 많이 변화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다시 한국에 무언가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전쟁 참여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경험치 및 무기 손해 + 딜량이 달려서)
앞으로 시간 여유가 계속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 투클리커로라도 힘을 보탤 것입니다.

모두 eSK를 잘 보전하여.....
이런 RW 전장은 대만의 배수 초기화 이외에는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전쟁에 관심써주신 모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특히 전장 지휘하신 정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Thanks to Our Friends and FF fighters.
Hail South Korea!
Hail Our Friends!

P.S 마지막으로 프랑스의 정치철학자 알렉시 드 토크빌의 명언으로......
대신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를 향해 해주고픈 말이랄까요 ㅋㅋ)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The people get the government they deserve."
"Les gens obtiennent le gouvernement qu'ils méritent."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