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퇴의 의미 - 장진호 전투

Day 2,570, 03:39 Published in South Korea South Korea by Molang

안녕하세요 seoul city입니다.

미션기사때 여러 전쟁역사 이야기를 썼었습니다만,,
그 이후에는 쓸만한 주제도 없고(지식의 밑천이 바닥난거죠)해서 얌전히 있었습니다만,,
어제 오스트리아가 이상한 뻘짓거리를 하는 것을 보니 적을만한게 생각나더군요ㅎ

이번 주제는 6.25전쟁(한국전쟁)의 장진호 전투입니다.

1. 유엔군의 딜레마

작아서 사진이 잘 안보일듯 합니다만,

인천상륙작전 이후 북진하던 유엔군은 10월 말 평안도 운산에서 중공군과 첫 교전을 벌였고
평안도 - 압록강으로 진격하던 유엔군은 청천강 이남으로 후퇴합니다.

때문에 맥아더 원수는 평안도가 아닌, 함경도 방면의 적극적인 북진을 명령함과 동시에
크리스마스 이전에 전쟁을 끝내기 위해, 11월 24일 '크리스마스 대공세'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11월 26일, 장진호의 바로 좌측인 영원,덕천에서 국군 7,8사단은 사실상 궤멸됩니다.
연대장 세명이 포로로 잡혔으니 말다한거죠,,

2. 포위된 미 1해병사단

좋은 짤방이 하나 있네요, 참조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10월말, 11월초 미 1해병사단은 중공군과 교전을 치르면서 장진호 방향으로 진격합니다.
그러나 11월 말 시점, 해병사단이 장진호에 진입했을때
중공군 9병단은 장진호 주변에서 미군을 기다리고 있었고, 포위에 성공합니다.

그런데 공격을하는 자나 수비를 하는자에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추위'였습니다.
12월 개마고원의 수은주는 폭설과 함께 영하 30도를 가볍게 내려갑니다.
사람이 얼어죽는것도 문제지만, 공군의 지원도 어렵고 보급이 제대로 될 턱이 없었죠,

아무튼 전 전선에서 총퇴각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들을 구해줄 병력은 없었습니다.

3. 후퇴가 아닌 새로운 방향으로의 공격

미 1해병사단장 올리버 소장

유엔군이 북진 할때 유엔군 지휘부는 중공군의 위협에 무감각했습니다.
만약 이들이 참전한다고 해도 고작 수만명의 의용군에 불과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었죠,
그러나 올리버 소장은 빠른 북진 보다는 보급, 방어 거점을 마련하면서 천천히 북진합니다.
당연히 상급 지휘부와 마찰이 심했습니다만,,,
이러한 올리버 소장의 조치는 후일 장진호에서 해병사단이 퇴각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아무튼 중공군에게 포위된 상황에서 올리버 소장은 후퇴가 아닌
'새로운 방향으로의 공격'을 지시합니다.
이는 해병대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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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전투에 대해 더 자세하게 적는 것이 큰 의미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애당초 이번 기사 자체가 후퇴의 의미에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이죠,


지금 오스트리아는 헝가리를 차단하기 위해 한국에 NE를 걸었고,
우리가 인스부르크를 점령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어떠한 언질도 없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것이 정상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들도 후퇴라는 것을 후퇴가 아닌,
새로운 방향으로의 공격을 통해 살길을 도모하고 있는것 아닐까요?

과거 우리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필리핀과 아일랜드로 AS를 떠났던 시절과
오버랩되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막상 쓰고보니깐 무슨말을 하고 싶었는지 저도 모르겠네요(,,)